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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코너-슬럼프도 서러운데(이만수)부상마저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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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통산 홈런 226개, 프로유일의 타격3관왕(홈런 타율 타점.84년), 11년 연속 홈런 10걸, 통산타율 0.304...{헐크}이만수의 프로생활 12년간의 이력서다.

{50년만에 한명 나올까 말까한 대형포수}라는 야구전문가 모씨의 얘기처럼그의 명성에 걸맞는 화려한 전력이다.

그러나 이만수는 요즘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올시즌 타율 0.196에 홈런 4개. 헐크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의 초라한 기록이다. 그것도 저조한 성적때문에 전경기에 뛰지도 못한채 시합도중 들어갔다나갔다 하는게 예사.

게다가 10일 태평양과의 경기도중 옆구리까지 삐끗해 팀동료들이 원정시합을다니는데도 대구에서 물리치료를 받고있다.

"요즘처럼 답답한 때가 일찍이 없었습니다. 잠도 오지 않고 밥도 잘 넘어가지 않아요"

평소 줄지않던 몸무게가 2-3kg정도 빠졌다고 털어놓는 그의 까칠한 모습에서초조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번 부상도 열흘정도 치료하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정도로 가볍지만 이만수가 심적부담감때문에 무리한 스윙을 하다 다쳤다는게 주변의 얘기.그러나 이는 "전기리그가 끝난뒤 타격자세를 비디오로 분석해본 결과 팔과몸이 앞으로 쏠리고 어깨가 벌어지는 것을 발견했다"며 부상에서 회복되면 약점보완에 나서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삼성 우용득감독은 이만수에 대해 "아직도 힘만 따진다면 팀내 최고"라며 "이상할 만큼 방망이가 헛돌고 있는데다 현재 컨디션에 비추어 슬럼프도 장기화 될 것 같다"고 했다.

어쨌든 이만수는 지금 20여년의 선수생활에서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그의 나이(36세)로 보아 현역 선수로 얼마를 더 뛸 수 있을지모르지만 대구출신으로 야구계를 풍미한 슈퍼스타의 깔끔한 마무리에 관심이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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