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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탕과 작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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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의 민족정서는 자연환경에서 영향을 받는반면 또한 자연과 환경을 어떻게 가꾸는가에 그 정서가 반영되기도 한다. 프랑스남서부의 별미요리로 유명한 가스콩지방의 한 식당에 초대받아 갔을때이다.구름이 겹쳐지고 만발한 해바라기밭이 보리타작한 논과 주변초목에 어울려멋진 조화를 이루는, 풍광이 뛰어난 곳이었다. 거의 두시간에 걸친 식사를 마치고 코피가 나오는 차례였다. 코피에 설탕을 넣으려고 하는데 각설탕포장에모차르트의 초상화가 그려져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가만히 보니 다른 한면에는 모차르트의 사인이 있었고, 또 한면에는 {모차르트(1756-1791) 오스트리아 작곡가}라고 쓰여있었다. 각설탕의 6면을 다 관찰해본후 포장지를 세계적인 작곡가로 장식한 것이 의외로 느껴져 초대된 이들에게 모두 각설탕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들이 보여주는 포장지에는 각각 다른 작곡가의 초상화와 이름들이 새겨져있었다.

안토니오 비발디(1678-1741).바이올리니스트.이태리작곡가, 주세페 베르디(1813-1901) 이태리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 독일작곡가, 프란츠리스트(1811-1886) 피아니스트.헝가리작곡가, 표트르 차이코프스키(1840-1893)러시아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1770-1827) 독일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 독일작곡가...

그들의 작품은 도시의 오키스트라에 의해 연주되어지지만 작곡은 자연속에파묻혀서 하지 않았던가. 브람스는 보리밭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서 작곡하기도하였다. 그들은 각설탕으로 다시 자연속으로 돌아왔다. 그 설탕으로 코피를마시노라니 그들의 교향곡이 귀에 선히 들리는 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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