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학도에 부치는 {미당산문} 출간

0...원로시인 서정주씨가 문학을 공부하는 젊은 친구들에게라는 부제가 붙은산문집 {미당산문}을 민음사에서 발간했다.부사의 적절한 중첩사용,어순의 절묘한 배합,거의 의식할 수없을 정도로 삼투되는 전라도 사투리와 일견 더듬는 듯한 능란한 구어체 문장구사등이 미당산문의 특징으로 손꼽히고있다. 이 산문집에는 시인으로서의 삶과 문학의 결을 읽을수있는 80여편의 글이 베갯모의학,봉산산방 시화,문치헌 밀어,여왕선덕등 모두여섯개 장으로 나뉘어 실려있다. 미당언어의 특징은 {시적인 것과일상적인 것이 혼연일체를 이루고 우리 일상생활의 무엇이든지 그의 손에는시가 되어버린다}는 문학평론가 김우창씨의 말처럼그의 산문은 어떤 상황속에서도 시일 수밖에 없는 요소를 끌어낼만큼 매력을 갖고있다는 평가다.0...생활가운데 느끼고 체험한 일들을 엄밀한 사색을 통해 명징한 글쓰기로연결시키는 중진수필가 김규련씨(영남수필문학회장)가 수필집 {소목의 횡설수설}을출간했다.(도서출판 그루 간)

현재 포항여고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그의 아호가 소목. 수필집 {종교보다거룩하고 예술보다 아름다운}이후 여러 지면을 통해 발표한 수필과 칼럼, 이야기를 담은 수필집이 {소목의 횡설수설}이다. 그의 수필은 허구와 과장이 많은 유정설법보다 무정설법을 더 강조하는 불가의 가르침을 따르려는 애씀을읽을 수있고 지언무언의 교훈을 반영하려는 배우는 자의 의식을 느낄 수있는것이 특징이다. 김씨는 자신의 글이 비록 잡문일지라도 좌망을 늘 염두에두고 피를 말리는 자세로 글을 대하고있다고 책머리에 적고있다.이번 수필집에는 경북교원연수원장을 지내면서 대했던 자연과 사람,세상사를간결하게 표현한 글들과 요즘 세태에 대한 반성과 교육자로서의 지표를 밝힌글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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