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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모든 것은 이름을 갖고 있다. 우리는 이름만을 듣고도 그 사상의의미나 내용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름이란 그것의표상이요, 개념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사람들의 경우는 어떠할까? {그대 이름은}이라는 소설에서 여주인공은 전쟁중 우연히 스쳐갔던, 이름도 모르는 남자를 찾아 헤맨다. {익명의섬}은 이름을 감추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일면을 보여주고 있다. 전자는모르는 이름을 찾아서, 후자는 알고 있는 이름을 숨기고 있음이다. 결국 이름이란 그 사람자체일 수도 있고 얼굴일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사실, 사람의 이름만큼 여러갈래로 사용되는 예도 없을 것이다. 자신을 나타내는 아명, 성명, 본명,법명, 별명, 예명이 있는가 하면, 활용면에서는 차명,도명, 가명, 닉명, 실명, 그리고 행동.명예와 관련해서는 오명, 매명, 누명까지 얼마든지 더 열거할 수 있으리라.

그만큼 우리의 삶이 복잡하고 다양한 탓이 아닐까 한다.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거나 {이름을 남겨라}는 말은 이름이 자신의 가치와직결됨을 뜻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빛이 나고 명예스러운 일일때는 실명을사용하지만 그렇지 못할때는 실명으로 전락해버리는 지도 모른다. 다시말해실명은 명예와 책임, 정당성, 그리고 자신감등을 포함하고 있다하겠다.우리사회는 지금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모두가 실명에서 실명으로 돌아올때 보다 빨리 뿌리를 내릴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바로 그 변화의주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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