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봉양면 화전리 김태군씨(여.64)살해사건은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앙갚음이 빚은 청부살인으로 경찰수사에서 드러났다.경찰에 의하면 이 사건은 서정애씨(여.29.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오산리)가애인과 갈라서게 한다며 애인어머니를 치밀한 계획으로 청부살인 한것.사건은 지난84년10월 의성군 봉양면 화전리에서 개인피아노교습소를 운영하던 서씨가 연말 살해당한 김씨의 아들 양모씨(30)와 사귀면서 부터다.이들의 사이가 가까워지면서 서씨는 직장을 따라 서울로 간 양씨를 따라가,그를 장래남편으로 여기며 85년말까지 동거생활을 했다는 것.동거를 했으나 애인어머니 김씨의 완강한 반대와 방해로 결별한뒤 양씨가 다른 여자와 결혼, 딸둘을 낳았다는 것.
옛애인을 잊지못한 서씨는, 양씨가 있는곳을 알아내기위해 지난해 9월20일밤11시쯤 김씨에게 전화를 했으나 [지금와서 어쩌자고 하느냐]며 무관심한 대답을 하자, 서씨는 동생 은숙씨(24.여.양주군 백석면 오산리)를 통해 김씨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다.
은숙씨는 [언니가 많이 아픈데 언니애인과 대화라도 하고싶어한다]며 그의전화번호를 알려 달라고 김씨에게 간청했다.
김씨가 아들의 소재지를 알려주지않은채 계속 냉정한 반응을 보이자 서씨는자신의 인생을 불행하게 만든 보복으로 김씨 살해를 결심했다는 것.서씨는 김씨를 청부살인키로 동생은숙씨와 공모, 같은해 9월25일 밤10시쯤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오산리 서씨자매가 경영하는 {예솔피아노학원} 사무실에서 장영선씨(22.양주군 백석면 오산리)에게 청부살인금 7백만원을 주기로하고 착수금 2백40만원을 자기앞수표와 현금으로 지급했다.
착수금을 받은 장씨는 국교동창인 임세근씨(22.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복지리)와 살인을 공모한뒤, 같은해 10월2일 김씨가 부엌에 나오자 장씨가 김씨입을손으로 막고 그를 부엌바닥에 넘어뜨려 등산용칼로 배를 난자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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