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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 외국어방송 찬.반 논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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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음을 살립시다}최근 TV드라마에서 우리 연기자들의 외국어 사용이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 만화영화도 영어 원음을 그대로 내보내는등 우리말로 자막처리한 외국어방송이 시비대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MBC TV가 가을 프로그램 개편으로 매주 수요일 우리말 자막과 함께 영어로방송하고 있는 새 만화영화 {톰과 제리}는 시청자들의 찬반여론이 엇갈리는대표적인 경우. 미국 MGM/TURNER사가 지난 90년 제작한 {톰과 제리}는 심술쟁이 고양이 톰과 장난꾸러기 생쥐 제리의 2세들이 장난판을 벌이는 내용을 담은 최신작. {비디오 세대}로 일컬어지는 어린이들에게 영어 조기습득 기회를마련해준다는 취지로 성우의 우리말 더빙없이 원음으로 방송되고 있다.이에 대해 서울YMCA 시청자시민운동본부등 시청자단체들은 "세계인과 더불어사는 인간을 키우는 일은 영어조기교육이 아닌 인성교육에서 비롯된다"고 전제, 어린이들에게 우리말을 들려줄것을 주장하고 있다.

여론을 의식한 MBC는 지난달 31일 시청자들의 요구.비판을 수렴하는 옴부즈맨 프로그램 {TV속의 TV}(진행 최양수 연세대교수,김지은 아나운서)에서 "자막방송은 청각장애자들을 위한 배려"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힌후 "영어방송을 계속하면서 시청자들의 지적에 귀기울이겠다"는 제작자들의 입장을 나타냈다.

반면 영어대사가 어린이들이 듣기에 지나치게 빠르다는 의견도 나왔으며, 진행자 최양수교수는 "공영방송인 MBC가 수입만화영화의 원음을 내보내는 것은문제가 있다"고 지적, "음성다중으로 영어와 우리말을 동시에 방송할 것"을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한편 TV드라마에서 외국인 출연자뿐만 아니라 우리 연기자들의 외국어 대사가 잦아지는데 대해서도 찬반여론이 떠오르고 있다.

독일로 유학간 홍주(김희애 분)의 독어 대사를 내보내고 있는 {폭풍의 계절}(MBC), 프랑스 항공사 직원인 혜란(채시라 분)의 불어와 조종사들의 영어를들려준 {파일럿}(MBC 2일 종영) 등은 해외촬영을 돋보이게 하는 현지 외국어사용으로 극의 사실감과 신선함을 더해준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받고 있다.그러나 극의 흐름과 관계없는 외국어 대사의 남발,연기자들의 어색한 외국어사용은 사실감을 오히려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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