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를 빙자한 땅사기사건과 관련, 청와대측은 11일 몇가지 반응을 보였다.첫째는 김영삼대통령이 청와대를 사칭한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개탄을 금치못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둘째는 김대통령은 취임초 한푼의 정치자금도 받지않겠다고 선언한뒤 이를실천,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었고 청와대직원도 개혁의 산실로 깨끗한 공직자상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셋째는 아직도 일부 국민들이 이런 일에 속고 있는데 이는 아직도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의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며 시대착오적이다.넷째 문민정부의 청와대를 어떤 수단방법으로든 정치자금을 받아온 과거 권위주의 권부로 혼돈해서 착각해서는 안된다.
다섯째 최근 시중에 청와대가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엄청난 토지를 소유하고있다는 소문이 유포되고 있으나 분명히 말하지만 이러한 땅은 단한평도 갖고있지 않다.
청와대와 직접 관련된 사안이긴 하지만 특정 범죄에 대해 청와대가 이같이분명한 입장을 취한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청와대측의 반응은 한마디로 새정부의 청와대는 과거의 권부와는 달리 깨끗하다는 차별성을 강조한 것이다.
또 이러한 사기사건이 잇따라 일어나는 것은 아직도 일부 국민들이 과거 권위주의 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과거정권의 그릇된 행태에대한 지적이다.
청와대측의 이같은 반응은 많은 국민들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하다.그러나 사건이 터질때마다 그 책임과 원인을 과거의 잘못만으로 돌리려는 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이러한 일이 터진 시점은 현재이고 이에 대한 책임은 현정부에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새정부는 신한국건설을 위한 미래를 지향하는 정부이기 때문이다.과거의 그릇된 관행과 국민들의 의식은 고쳐나가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과거만을 탓하거나 책임전가에 급급해서는 안된다.
개혁과 변화가 아래로까지 확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는 어떻게 이를 극복해야 할 것인가를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렇게할때 문민정부가 과거정권과는 다르다는 차별성은 저절로 부각될 것이며 국민들의 의식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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