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대학입시의 문제점

*우리 대학입시사상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수내시험이 두가지 문제를 제기했다. 하나는 난역도고 또하나는 시험후 교육공백이다. 두문제 모두 중요하면서해결이 쉽지않다. 한쪽을 해결하느라 정신을 쏟으면 다른쪽에서 새문제가 불거지는 형상이다. 그래서 시험은 시험인 모양이다. *2차가 난이도조정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1차에 비해 평균 8-12점, 심하게는 20점까지 떨어질 것이란 추측도 있다. 이는 곧 1.2차 가운데 좋은 점수를 선택해 지원대학에 제출한다는 본래취지를 지워버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1.2차를 둘 필요가없어진다. 한번으로 족한 것이다. *수내시험이 끝났으니 대부분 고3수험생에게는 내년2월까지 시험에서는 해방이다.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9개대학을두고는 대다수가 {내신+수능}으로 뽑으니 시험지를 대할일이 없다. 1백여일동안 심리적으로는 교육공백이다. 고교는 학년말 시험과 내신성적산출일을 한껏늦추는 방법으로 고3수험생들을 교실에서 떠나지 않게 하겠다지만 마음이 이미 들떠 실효는 의문이다. *난이도조정도 쉽지 않다. 쉽게 출제하면 고득점사태가 일어나 변별력이 떨어져 소동이고, 2차처럼 어렵게 출제하면 1.2차의 형평이 깨어져 도노가 된다. 교육공백을 줄이기위해 시험일을 늦춰 잡으면 입시업무폭주로 일정이 제날짜를 지키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은 교육행정의 전문성과 치밀성부족에서 온 것으로 깊은 연구와 제도보완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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