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방송구도를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뉴미디어의 선두주자 종합유선방송(CATV) 도입이 가시화돼 8월말 보도 교양 영화등 11개 분야의 프로그램공급업체 20개사가 선정됐다. 종합유선방송국 1차 허가대상인 53개 구역에대한 방송국 운영업자와 유선망을 건설.관리할 전송망사업자도 연말까지 확정돼 95년종합유선방송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작.기술등 전문방송인력 확보전이 치열, 방송인력구조의 대폭 변화가 예고된다.95년 통신.방송 복합위성인 무궁화호가 발사됨에 따라 위성방송의 전송방식에 대해 공보처와 체신부,방송계와 학계의 논란이 계속 됐다. 애널로그와 디지틀 전송방식을 둘러싼 신경전에서 결국 체신부가 디지틀방식으로 결론을 내렸으나 애널로그방식을 주장하던 공보처가 방송준비 미비를 이유로 도입 시기를 2.3년 지연했다가 다시 95년으로 확정하는등 난항을 보였다.KBS MBC EBS를 중심으로 한 공영방송구조 개편과 중장기 방송발전 논의가 활발해 방송위원회 산하 {공영방송발전연구위원회}와 한국방송개발원의 {2천년방송정책 연구위원회}가 7월 발족했다. 공발연이 이달초 *KBS광고방송 폐지,경영위원회 신설, 2TV문화채널화 *MBC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위상 강화,지방MBC의광역화 교육방송 공사화 방송사 인허가권등 방송위원회 헌법기구화*송신공사 설립등을 골자로 제시한 개편안은 명목상 공영성 강화로 보이지만실질적으로 방송사의 편성.경영에 대한 정부의 통제를 심화시키는 것이라는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정부가 대통령 공약 사항으로 내년말까지 대구 부산 광주 대전의 지역민영방송 사업자 선정 방침을 밝힌 가운데 지역민방 신설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역정보.문화수준 향상과 지역 시청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지역민방이CATV 위성방송의 개국속에서 서울방송의 네트워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지적이 있었다.
AFKN채널 환수에 따른 새로운 민방출현 논란은 정부가 AFKN채널의 상업채널불가원칙을 밝힘으로써 일단락됐고 기존 종교라디오의 지방국 확대는 종교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평화방송이 대구, 불교방송이 부산.광주, 기독교방송이춘천에 신설되는 것으로 지난 5월 결정됐다.
91년 상업방송 sbs 출범이후 계속됐던 방송사간 과열 시청률 경쟁으로 인한방송의 저질성.오락성.선정성.폭력성 문제가 두드러져 이에 대한 시청자단체들의 주권확립운동이 드셌다. 10대 청소년 위주의 오락프로, 불륜 소재의 드라마, 저질의 심야토크쇼등 방송사간 대응 중복편성이 심각해 YMCA시청자시민운동본부등 시청자운동단체들의 {TV끄기운동}이 전국적으로 펼쳐졌다. 이에TV방송3사는 최초로 동시 추계 개편을 실시, 방송의 공익성 강화를 목표로 교양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시청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옴부즈맨 프로그램, 시청자참여 프로그램등을 신설했다. 그러나 비난을 받았던 10대 대상의 오락프로그램을 이름만 바꿔 다시 방송하고 옴부즈맨 프로그램을 시청 사각지대에 편성하는등 시청률을 의식한 구태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10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시청자 연대회의}가 발족하는등 시청자의 적극적인 주권 확보노력이 기반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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