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목소리 찾는 민주 이기택대표

-최근 민주당의 집단지도체제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과 함께 조기전당대회 논의가 촉발됐는데.@조기전당대회건 임시전당대회건 95년초 자치단체장선거에 앞서 당조직을 점검해야한다는 차원에서 내년 개최문제가 반드시 거론될 것으로 본다.회의시간이 다소 길어진다는 단점은 있지만 집단지도체제 때문에 현재의 복잡한 민주당을 무리없이 이끌어갈 수 있게 되었다고 본다.

-이대표의 지도력시비등이 대권도전등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부족한데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지난 관훈토론회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타의 모범이 되도록 정치를 하다가자연히 그런 기회가 닿으면 도전할 것이나 대권주자간판을 따는데 연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나는 과거에도 몇차례나 정치를 그만두려했으나 오늘에 이르렀다. 항간에서는 정치운이 좋다고들 얘기를 한다. 최근에는 나를 복장이라고도 하는데 대권문제도 한번 기대해보자.

-쌀개방문제와 관련해 민주당이 반대투쟁만 하다가는 대안제시등 적극적인대응에서 정부측에 밀릴것이란 우려가 있는데.

@야당의 가장 큰 임무는 비판기능이다. 일단은 개방저지투쟁과 대비책논의를병행하고 정부여당이 대안을 제시하면 이에대한 비판과 보완책을 제시할 것이다. 쌀개방협상은 끝난것이 아니다. 강력한 저지투쟁는 정부의 협상을 유리하게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에 대해서도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하나 이는 UR에 대한 대책을 보고 할 생각이다.

-지난 대선에 이어 대구동을보선에서 대구.경북지역에서의 민주당의 취약성을 확인했다. 자치단체장선거등 중대한 정치일정을 앞두고 대책은.@확실히 취약한 지역이다. 민주당에 대해 호감을 표시하면서도 아직 표를 주는데는 주저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충분한 가능성을 믿고 있다.김대중전대표의 정치복귀를 둘러싼 여러 관측들이 민주당의 이미지 제고에장애가 되고 있다.

특히 나의 고향은 경북영일이다. 부산이 지금의 나를 가능케한 정치성장기의터전이었다면 대구.경북은 앞으로 정치적인 결실을 가능케하는 가장 든든한후견지역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부분에서 그는 고향 청하에 핵폐기물처리장이 건설되느냐 여부가 논란이 되는데도 도움을 주지 못하는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자치단체장선거를 치를 마땅한 인물이 없다는 점이 발등의 불이다. 현지위원장들중 함량미달이 많다는 지적을 알고있다. 과거 민주당의 입지가 어려워 인물선택의 폭이 좁아 불가피했던 것으로 앞으로는 상황이 많이 달라질것으로 본다.

-북한핵문제를 포함한 남북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문제는 미국이다. 한반도전쟁위기는 이를 통해 자국이익을 실현하려는 미국이 조장하는 것이다. 북한은 기본적으로 전쟁수행능력을 갖추고있지 못하다는것이 내가 알고있는 북한의 실상이다.

북한의 남침도발등 미국언론에 보도된 것이라면 무조건 이를 인용보도하는우리언론도 반성해야 한다. 또한 현정부의 대북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꿔야한다.-청와대측과의 접촉은, 그리고 김영삼대통령의 정국운영에 대해서는.@연락은 일체 없다. 지금 김대통령은 중대한 위기국면에 봉착해있다. 정권을지탱하는 3대 지주는 당과 정부, 그리고 정보기관이다. 민자당에서는 소수민주계외에는 팔짱을 끼고있고 공무원사회도 정보기관도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그가 기댈곳이 없다. 정국을 풀기위해 김대통령이 만날것을 제의해온다면언제라도 응할 것이다.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별다른 운동은 않고있다. 건강은 타고난 편으로 4-6시간정도 잠을 자고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 없는 다음에야 아침 7시에 집을 찾아오는 기자를 만나는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골프도 손을 뗀지 몇년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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