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제3세계 기아돕기

*가나안 농군학교의 설립자인 김용기장로(작고)는 생시에 쌀한톨의 값어치를글과 강연을 통해 자주 강조한 분이다. 우리 국민이 한끼에 밥풀하나 아끼면8천명의 결사자에게 한끼 요기를 시켜줄 수 있다는 식이다. 한그릇 5천알로계산한 것이다. *주사인 밥에 한하겠는가. 부식인 온갖 반찬의 찌꺼기도 아낌없이 버려진다. 다소 묵은 통계지만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쓰레기가 4t 트럭6천대분, 금액으로 8조원어치다. 빈곤시대의 할아버지라면 천벌받을 일이라고 노여워할게다. *음식물 풍족지대에 사는 북반구 지구가족에게 문득 문득반생을 촉구할때가 있다. 언론매체가 전해주는 아프리카 몇몇나라의 기아참상.피골이 상접, 미이라 꼴이된 영.유아가 빨래판처럼 늑골이 드러난 어머니의젖가슴을 더듬는 참혹한 정경이 그것이다. *포만자의 둔감도 이런 장면을 목도할 때는 충격을 받는다. 아울러 인류.인간애라는걸 되씹어보고, 망각의 여울에 흘려보낸 자신들의 기아와 병으로 얼룩진 수난시대를 잠시나마 회상해보리라. 이 정도의 측은지심마저 동하지 않을만큼 마음 바탕이 황폐화되지는 않았을줄 믿기 때문이다. *제3세계의 굶주린 이웃 돕자는 색다른 표방의 신종카드가 발매되었다. 은혜심기 운동본부가 마련한 {은혜카드}는 스님.수녀가 작품을 지원하는등 인간애의 응집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코앞의 불우이웃돕기에서 먼 이웃도 살피는 실마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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