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 김주언)가 실시한 제4회 '올해의 인물'에 지난 11월 해인사 퇴설당에서 열반한 성철스님(전 대한불교조계종 제8대 종정.해인사 방장)이 선정됐다.전국의 일간지등 언론분야에 종사하는 기자 1천633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결과, 1위는 31.6%의 지지를 얻은 성철스님(516표), 2위 이회창국무총리(420표),3위 마천마을 사람들(261표), 4위 김영삼대통령(259표), 5위 홍준표검사(137표)순으로 나타났다.
생존인물이 아닌 타계한 인물이면서도 올해의 인물로 이례적으로 선정된 성철스님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불법앞에 사정을 두지 않았고 속인에게는 지나치게 엄격했으나 묵언정진 장좌불와등 철저한 수행과 뛰어난 불교학으로 한국불교사에 큰 족적을 남긴채 지난 11월4일 열반, 해인사 보경당에서 49재(22일막재)가 계속되고 있다.
이회창국무총리는 감사원장 재임시절 문민정부의 개혁정책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했으며, 마천마을 사람들은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참사 당시 생존자 구조에온 마을 주민들이 열성적으로 봉사했다. 정치개혁과 공직자 재산공개등 사정을 주도했던 김영삼대통령은 4위에 그쳤고, 슬롯머신 카지노 비리를 추적한홍준표검사가 5위를 마크했다.
'올해의 인물' 선정은 취재일선에서 일하는 기자들이 일년동안 뉴스초점이됐던 인물들을 재평가하고, 인물을 통해 그해의 시대상황을 진단해보려는 취지에서 지난 90년부터 실시됐다. 시상식은 23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19층에서 열린다.
제3회까지는 이문옥 전 감사관, 김중배 동아일보편집국장, 바르셀로나 마라톤 우승자인 황영조씨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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