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폭개각 단행

김영삼대통령은 21일 오후2시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의 경질을 포함, 10여개 부처에 대한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한다.김대통령은 이와함께 신설된 청와대 농수산수석비서관을 새로 임명하는등 수석비서관 2-3명도 빠르면 22일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개각단행에 앞서 이날오전 이회창국무총리와 개각문제에 대한 최종합의를 끝내고 각료제청을 받았다.

청와대는 20일 저녁부터 21일 오전까지 해당인사들에 대한 입각사실 통보를끝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0일 "21일오후 몇시에 발표하는 것이 좋겠느냐"고 말해 김대통령이 이미 인선작업을 마무리하고 검증작업까지 끝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20일저녁 민자당의원및 지구당위원장과의 만찬에서 "세계의혁명적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내일오후 내각개편을 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를통해 우리모두 하나가 돼 제2의 건국, 제2의 광복을 위한 큰 전진을 해나가자"고 말했다.

개각을 하루앞둔 김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개각인선 기준으로 국제경쟁력제고를 위한 국제감각이 크게 고려될 것임과 개각의 폭이 적지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번 개각에서는 이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의 대폭교체가 확실시되며 국방과내무 환경 보사등 전면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각개편에 이어 다음주에는 차관및 시.도지사에 대한 후속인사도 단행하는등 연내에 인사를 마치고 새해에는 새로운 진용으로 개혁과 국제화를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총리 후임에는 정재석교통부장관과 강경식민자당의원, 한승수주미대사,김선홍기아회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이해구내무장관 후임에는 민자당 민주계인 문정수 백남치의원등이 거명되고 있다. 국방장관엔 박세직의원(구미.전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이 거명되고 있다.

한완상통일부총리와 한승주외무장관, 김덕안기부장,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유임쪽으로 굳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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