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갈리 UN총장 북경기자회견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의 북경 내외신 기자회견.*최근 미국 C.I.A의 정보보고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2개의 핵무기를 생산한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 귀하의 견해는.*나는 폭탄 전문가가 아니다. 내가 이번 동북아 4개국 순방에서 확인한 것은남북한 지도자들이 협상을 통해 문제의 해결을 바라고 있었다는 사실과 유엔이 이 협상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협상이란 북한과 미국, 북한과IAEA (국제 원자력기구), 남북한의 세가지 채널이다.

*이번 방문에서 북한 핵개발과 관련한 제재의 시한도 거론됐는가.*거론되지 않았다.

*북한 제재에 대한 시한은 당초부터 설정되지 않았다는 말인가.*나로서는 시한이라는 것이 어느 선에서 설정돼 있는지 알고 있지 않다.*평양에서 있었던 김일성주석과의 회담내용이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회담내용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가.

*세가지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첫째는 김일성주석과의 대화가 북한 핵문제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북한도 유엔회원국이므로 북한과 유엔과의 쌍무문제,그리고 북한에 대한 경제원조등에 관한 기술적인 문제가 논의됐다. 두번째로통일문제가 논의됐다. 통일문제에서는 김일성주석뿐 아니라 한국대통령으로부터도 통일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셋째로는문제해결을 위한 협상채널에 대한 얘기를 했다. 협상채널로는 북한과 미국,북한과 IAEA(국제원자력기구), 남북한의 세가지 채널이 계속 유효하게 가동될수 있을것이라는 점에 김주석과 의견의 일치를 봤다.

*북한 핵문제 해결에 대한 김일성의 반응은 무엇이었나.

*나의 이번 여행은 유엔으로부터 공식적으로 권한을 위임받은 것도 아니었고어느 회원국으로부터 중재요청을 받은적도 없다. 메시지를 전달받은 적도 없다. 목적은 상대방의 의견을 듣는것이었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를 통한 제재에 반대하고 있다. 중국의 역할에 대한 귀하의 견해는 무엇인가.

*중국도 안보리의 이사국이다. 북한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조치는 문제해결에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중국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번 동북아 순방에서 북한 핵문제가 도대체 언제쯤 해결될수 있을것이라는인상을 받았는가.

*내가 받은 인상은 정치적이면서도 점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것이 유일한길이라는 점이었다. 문제의 확대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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