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긴장.불안등 정서장애 주인...심리안정부터

3개월이상 제법 심한 복통이 3회이상 계속되면 만성 반복성 복통이라 한다.남아의 9.5%, 여아의 12.3%가 복통경험이 있고 그중 92%가 반복성을 띤다.반복성 복통환자의 7-8%에서 기질적 원인을 찾을수 있다. 기질적 원인으로는요로감염, 수신, 요결석등이 있어 반복성 복통을 호소하는 아이에 대하여서는 반드시 요검사를 해보아야 한다. 위십이지장궤양, 장결핵, 종양, 위장염등이 원인이 될수도 있으므로 이때는 위장 방사선검사나 초음파검사가 도움이된다. 드물게 변비, 척추나 골반질환, 복성간질, 위장관알레르기등이 기질적원인이 되기도 한다.반복성 복통을 호소하는 어린이들의 대부분은 자세한 검사를 하여도 특별한기질적 원인을 찾을수 없는 경우가 많다. 많은 아이들은 가족력이나 그 아이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해보면 심인성 원인, 즉 정서장애에 원인이 있었다고한다. 정서적인 원인에 의한 만성복통환아의 가족력을 보면 부모이혼, 학교문제, 한쪽부모의 사망, 부모두통 등이 나타난다.

환아의 지능은 정상이고 성취욕구가 강하며 실패를 잘 견디지 못하고 충동적이다.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만성적 걱정꾼인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어린이가 먹기싫어하는 음식을 강요했을때 그 어린이는 배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수가 있다. 긴장, 불안, 공포를 조성하는 환경에 처해 있을때 복통을 호소하는 수도 있다.복통은 자기에 대한 부모의 관심을 끌기위해서, 혹은 원치않는 환경을 피하려 할때 무의식적 또는 의식적으로 이득을 얻으려는 방편으로 이용되는 수도 있다.

복통의 부위가 확실하게 한 부위에 국한되어 있고 언제나 그 자리가 아프다고 하면 기질적 가능성이 많다. 심인성 복통은 어느부위라고 고정되어 있지않은 수가 많으며 막연히 배꼽주위가 아프다고 한다. 복통을 호소하는 부위가배꼽에서 멀면 멀수록 기질적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복통의 심한 정도는 감별진단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즉 기질적인 복통이라고 해서 더 심하고 정신적, 정서장애로 온 복통이라고 해서 좀 덜 심하다는법은 없다. 기질적 원인 없이도 심한 복통을 얼마든지 호소하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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