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삼성전력 집중점검

[삼성은 우승을 노릴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프로야구출범후 지난 12년동안 개막전을 앞두고 삼성만큼 이 말을 많이 들은팀은 없을 것이다.

올해도 외관상 드러난 전력만을 놓고 볼때 예외는 아닌 듯하다.그러나 야구전문가들은 삼성을 중상위권팀으로 지목할뿐 강력한 우승후보로들지 않고 있다.

이들은 일단 삼성을 우승권의 전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한다.또한 삼성을 투.타전력운용에 있어서 8개구단중 가장 많은 변수를 지닌 팀으로 지적한다.

만일 보유한 전력을 고스란히 발휘한다면 강팀이 되겠지만 자칫 풀리지 않을경우에는 중위권에 그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인지 우용득 삼성감독은 지난해 준우승한 여세를 몰아 올시즌 우승을장담하고 싶지만 선뜻 내세우지는 못하고 잇다.

삼성의 전력을 타력, 수비, 투수진으로 나눠 점검해 보고 변수요인을 알아본다.

***타 력***

1, 2번타자로 동봉철, 류중일, 정경훈 등 기존선수에다 올해는 일본에서 수입한 재일교포 김실과 군제대한 강종필이 가세했다.

톱타자로 지목된 정경훈이 손목부상으로 시즌초 출장이 어렵지만 어느팀보다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여기에 지난해 MVP 김성래와 신인왕 양준혁, 강기웅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는 국내최고의 핵라인이다.

이종두는 이들과 하위타선을 잇는 교량역을 충분히 소화해 낼 것이다.***수 비***

삼성은 올시즌에도 황금내야진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류중일 강기웅의 키스톤 콤비는 한치의 오차가 없다.

김용국이 빠진 3루는 정경훈의 몫. 정이 부상중이나 김태룡과 신인 김한수가충분히 메워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외야는 내야 못지않게 잘 정비돼 있는 상태다.

동봉철을 중심으로 좌우에 김실과 이종두가 포진하면 외야가 한층 좁아보인다.

다만 박선일과 김성현이 함께 나설 포수자리는 다른 위치만큼 안심할 처지가못된다.

***투수진***

삼성은 권영호 이후 마무리투수 부재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올해도 이때문에 투수운용에 상당한 혼선이 예상된다.

우감독은 지난해처럼 마무리 전용투수 없이 하느냐, 박충식을 마무리로 돌리느냐 하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에이스 김상엽이 허리 부상으로 개막전 합류가 불가능한 상태.따라서 김태한 성준과 재미교포 수입선수 최용희로 선발진이 갖춰진다.중간계투 요원으로는 오봉옥 이상훈 최한경등이 있다.

***변 수***

삼성의 올시즌 변수는 엄청난 돈을 들여 보강한 수입선수의 능력에 달려있다.투수 최용희는 시범경기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다양한 구질과 제구력을 갖추고 있어 삼성타력을 감안할때 성공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외야수 김실도 야구감각이 탁월, 무난히 주전자리를 확보할 것 같다.타력에서는 지난해 기대이상으로 너무 잘한 김성래와 양준혁이 제페이스를이어갈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이들 양선수의 타격이 무디어지면 전선수가 흔들릴 우려를 낳게 된다.이와함께 지난해 한국시리즈서 결정적으로 문제를 드러냈던 포수의 수비력보강이 해외전훈을 통해 얼마나 이뤄졌느냐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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