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이 지구당위원장 인물교체를 추진하면서 색다른 인물난을 겪고 있다.민자당은 최근 30여곳의 지구당위원장 교체를 추진하면서 [통상 외교안보 경제 국방 환경 지방행정분야의 전문가를 구합니다] [경험과 경륜을 갖춘 50대를 환영하며 지역대표성을 갖춘 여성이미지의 인사면 더욱 좋습니다]라는 구인안내를 내고 있다.여기에서 눈에 띄는 것은 [변호사가 아닌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대목이다.민자당은 국가경쟁력강화등 새로운 시대흐름을 주도할수 있는 정치지망생들을 모집하기위해 이미 모든 채널을 가동, 2백여명이상의 인물을 확보하고 정밀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1세기 국제경제전쟁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통상 외교안보 환경 과학기술분야에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전문가들이 필요하다고 보고 사회운동가, 정부부처국장급이상 간부, 언론인, 기업체의 중역, 자유업에 종사하는 전문직업인등 다양한 분야로부터 인물을 충원하기를 민자당은 바라고 있다.그런데 개혁성과 참신성 전문성을 기준으로 인선을 해나가다 보면 결국은 변호사출신들만 남는다는 것이다.
기업체 중견간부의 경우 당이 탐은 내고있으나 이들이 직장내에서 한창 일을할때거나 이사진급을 앞두고 있어 본인이 나서기를 원하지 않고있고 언론인이나 국가고위 관리들도 40대 중후반으로 참신성등 기준에는 합당하나 선뜻응하지 않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낙선후의 장래에 대한 불투명성등으로 인해 자신들의 안정된직장을 쉽사리 포기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실무담당자는 설명하고 있다.그러다보니 변호사업과 국회의원직을 겸직할수 있고 전업에 따른 위험부담이없고 오히려 정치인으로서의 지명도가 변호사업을 하는데 도움이 될수도 있는 변호사들만 남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재욱부총장은 [한 지구당마다 4-5명에서 많으면 10여명 이상의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물색중인데 이들중 대부분이 변호사]라고 밝히고 있다.최부총장은 [변호사라서 안된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가능하면 좀더 다양한 직업과 계층에서 사람들을 골랐으면 하는 것이 당의 방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김한규대구시지부장도 지난 3월 지구당개편때 대구 동을 지구당위원장직에몇몇 변호사출신들을 비롯해 신청이 있었으나 적임자가 없어 보류됐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인물난을 반영한듯 지난 3월초 10개 지구당위원장 교체때와 인선기준이 달라져 눈길을 끌고있다.
지난번에는 40대의 개혁적인물이 기준이 돼 재야출신인사들이 파격적으로 등용이 됐으나 이번에는 경험과 경륜을 갖춘 50대를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다.이는 집권당내의 인력분포의 균형을 꾀하는 차원과 함께 재야출신들의 파격적인 영입에 따른 여권내의 반발기류를 감안한 방향선회로도 보여진다.지난번 박용만당고문이 당의 위원장교체작업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던 점등당내 반발을 감안해 이번에는 상징적으로 1-2명 정도 받아들이거나 아예 없어도 그만이라는 방향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정수사무총장과 강실장도 국제감각과 지방행정경험도 골고루 갖춘 21세기형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민자당의 21세기형 정치신인 발굴작업이 어느 정도 성과를 얻을지 지켜볼 따름이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