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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 우리가 만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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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이해심이 부족한 우리의 가정을 행복하게 가꾸기 위해 청소년 스스로 작은 노력을 기울여 봐요}청소년의 달과 가정의 해를 맞아 {청소년이 본 가정의 현실과 미래}에 관한 심포지엄이 15일 오후 대구YMCA 주최로 열렸다.

{우리는 사회의 심장인 가정에 민주주의 나무를 심겠어요}란 주제의 이번심포지엄은 요즘 청소년들이 가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짚어보는 자리로 눈길을 끈다.

이날 발표된 대구시 남녀 고교생 5백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청소년들은 {가족의 대화와 이해심 부족}(42.6%)을 우리나라 가정의 가장심각한 문제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가족이기주의}(13.4%){노인부양문제}(12.5%)등이 지적됐다.

가정에 대한 만족도는 {그저 그렇다}(41.4%) {만족한 편이다}(39.5%) {불만이다}(9.2%) 순이었고,잠잘때를 제외하고 집에 있는 시간은 평균 2-4시간(34.8%)이 가장 많았다.

부모와 대화는 {보통이다}(41.9%) {많이 하는 편이다}(21%) {조금 하는 편이다}(18.6%) {거의 안한다}(15.5%)고 말했으며, 가족중 자신을 잘 이해하는사람으로 {자매}(23.4%), {어머니} {아무도 없다}(이상 21.2%), {형제}(20.4%),{아버지}(6.8%)를 꼽았다.

이들은 원하는 가정의 모습으로 {각자 생활 인정}(25.7%) {화목한 부모}(16.9%){재력}(16.5%) {민주적인 분위기}(10.8%) {함께 하는 시간의 풍부}(9.4%)등을지적했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복영민양(대구여상 2년)은 "가족이 함께 여가시간을 보내는 경우 TV 시청이 대부분이었으나 입시생이 있는 가정, 부모가 맞벌이하는가정은 TV는커녕 서로 얼굴보기도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다"면서 "우리의 가정생활은 TV에 나타난 것처럼 행복하지도, 그렇다고 슬프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복양은 "우리가 조금만 노력하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부모나 형제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에 써서 대화를 나눈다"는 자신의경우를 소개했다.

조민정양(경북예고 2년)은 "우리가 바라는 가정은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편안히 기댈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진 나무와 같다"고 말하면서 "거칠어진 엄마 손등에 얼굴을 비벼본다든지, 하고 싶은 말을 적어 집안에 걸어두는등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자"고 권했다.

"부모의 과잉보호로 청소년들은 미래에 행복한 가정, 사회를 이룰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한 신재익군(성광고 2년)은 "부모에게 모든 일을 스스로판단하고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시킨후 부모가 확신을 갖도록 성실하게행동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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