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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등 저임제품 쏟아져 업체연쇄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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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유럽연합)국가 가운데 실업률에 한해서는 별로 우려가 없는 국가로 여겨졌던 네덜란드가 실은 속병(실업자 속출)이 가볍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금년 개인 국민소득이 2만6천달러의 부국인 이 나라가 지난 1월부터 매달1만8천여명의 실업자가 발생해 생산인구의 8.1%에 해당되는 52만명이 현재 직장을 잃고 거리를 전전, 2차대전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기에 이르렀다.인근 프랑스.독일.이탈리아등이 평균 10%이상의 실업률로 사회문제가 심각한상황인데도 이 나라만은 그럭저럭 현상유지를 하면서도 지난해에는 유일하게플러스경제성장(0.3%)을 구가해 주변국들의 부러움을 산바있다. 그러나 금년들어 동유럽과 동남아등지로부터 저임금을 무기로 수많은 제품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이 나라 기업들은 {부동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 연쇄도산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고 자연스레 직장을 잃은 실업자들이 속출하기에 이른 것이다.네덜란드 윔코크 재무상은 실업추세에 관해 언급, "80년대초 20만명에 불과한 실업인구가 84년 상반기 전후최악의 수치인 63만명에 달한후 92년엔 32만9천명으로 감소했다. 그후 5월 현재 공식실업인구는 52만명이지만 실업수당수령자는 자그마치 83만명에 이른다"면서 경제회생의 충격요법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이같은 실업급증은 80년대 주로 여성인력에 의해 채워진 {파트타임}직업증가가 원인으로 이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완전고용을 향한 욕구증대를 부추겨, 결과적으로 생산비 상승효과를 초래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년도 이나라 생산노동비는 적어도 10%이상이나 차지해 세계적 수준보다 월등히 높아 경쟁력에서뒤질 수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또한 사회보장기금을 50억달러(1백억 길더)나 투자해야하기때문에 이로인한 재정적자 또한 심각한 실정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같은 경기불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야당인 노동당은 사회복지기금축소요구는 민감한 여론의 비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공공부문 투자증대를 확대해 실업인구를 흡수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타개책은별 묘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무튼 네덜란드도 자국경제의 회생을 모색하기위해선 최근 프랑스.미국등이동남아.중남미국가들을 대상으로 노동력과 환경등을 내세워 국제기준에 합당한 요건을 갖추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감안, 이들국가(미.불)의 노선에입장을 함께 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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