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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김대중씨 발언과 여야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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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행위의 리상형을 무위이화란 노가의 철리에서 찾는 학자들도 있다.정치인의 언행으로 보아선 노리는 의도가 나타나지 않으나 결과가 의도대로되는사례에서 그같은 이론에 일리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겉보기론 하지않아도 저절로그렇게 되는 경우인 것이다. *요즘 김대중씨의 {북핵-김일성방미}발언을 둘러싼여야공방에서 김씨가 보인 절묘한 정치적 수완은 또한번 혀를 내두르게 한다.김씨 발언의 진위나 타당성여부는 접어두고 이번 논쟁으로 김씨는 사실상 정계의중심에 복귀한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92년12월 김씨가 정계은퇴를 선언한후 세인들의 관심은 과연 그가 끝까지 정치를포기할 것인가에 쏠려왔다. 언론인들이 기회있을 때마다 정계복귀문제에 직설적인 질문을 던졌지만그는 항상 않겠다고 부인해 왔다. 심지어 질문조차 언짢아할 만큼 완강한 태도였다. *그러나 이번 방미발언을 놓고 여권의 비난이일자 제1야당인 민주당이온통 들고 일어나 정국이 대치상태에 돌입한 느낌이다. 민주당쪽에서 야인인김씨를 비판한 정부의 부총리에게 인책공세까지 들먹인 것은 아직도 김씨가 야권의 핵심임을 입증한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정치의 가장 큰 이슈인 남북문제관련 김씨의 발언에 정치권전체가 휩싸일 정도라면 이는 분명 정치권의신냥김시대인 것이다. 정치를 않겠다는 그의 목소리가높을수록 정치구단의무위이화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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