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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각설이 품바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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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이 타령을 희화화한 {각시 품바}(김시라 작, 연출)의 대구 공연이 24일(오후7시30분)과 25일(오후4시, 7시) 이틀동안 시민회관 대강당서 열린다.이번 대구공연에는 김은영씨가 각시 품바역을 맡고 김승덕씨가 고수로 출연한다.품바는 원래 각설이 타령에서의 후렴귀에 사용되는 일종의 의성어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각설이나 걸인의 대명사로 이해되고 있으며 품바타령은 전남 목포 근처 일로역의 천사촌에서 걸인들을 규합했던 천장근(별명 김작은이, 본명천팔만, 72년 사망)의 일대기를 그린 것이다.

천장근은 일제시대때 목포에서 태어나 부두노동자로 일하면서 공출미문제로파업을 일으켜 수배를 피해 걸인으로 행세했고 한국전쟁때는 좌익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박해를 당하는 등 파란만장한 생을 살다가 자유당때부터걸인의 모임인 천사회를 조직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품바타령은 81년 1대 품바인 정규수이래 8대 각시 품바 김은영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수천회의 공연을 가지면서 우리 극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8대에 이르러 여성을 내세워 각시 품바로 재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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