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를 향해 벼랑끝으로 달리던 북한핵문제를 일거에 대화국면으로 전환시켜각광을 받고 있는 카터 전미국대통령이 요즘 민간단체의 초청으로 일본을 방문중이다. 그는 기를 쓰고 덤비는 일본의 신문.TV의 인터뷰에 응하느라 정신이 없다. 회견요청이 쇄도하자 주일미국대사관은 7일 그의 공동회견을 마련했다. 물론 질문.답변은 모두 방북에 관한 것 뿐이었다.카터 전대통령은 이날 30여분간의 회견에서 김1일성주석의 인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는 북한에서 미국의 초대대통령 워싱턴이나 링컨과 꼭같은 존경을받고 있음을 느꼈다]고 자국 위인들에 비견하고, [북한은 해외뉴스에서 완전격리돼 자유가 없는 것은 사실이나, 아들 김정일의 업적에도 경의와 존경이대단하다]고 김부자의 위치를 표현했다.
그는 북한의 이른바 주체사상에 대해 [일종의 종교라고 생각하며, 바꾸어말하면 자립정신]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북한의 핵폭탄 보유여부에 대해 [러시아측은 기폭장치를 개발했다고 말하지만, 미정보관계자들로 부터 보유가능성 혹은 현실적으로 핵폭발장치를 제조했다는 얘기를 못들었다]고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카터 전대통령은 이어 김일성으로부터 일본정부에 전하는 메시지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김주석은 핵문제가 어디까지나 북.미사이의 2국간 문제로, 일본과는 무관하며 따라서 북.일관계에 핵문제가 전제조건이 아님을 일정부에 전해달라고 했다]고 김의 대일수교교섭 의욕을 전했다.
자칭 {메신저일뿐}이라는 그의 말처럼 시종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데 그친그의 회견은 인권문제에 이르러서도 북한에 대해 극히 우호적인 발언으로 일관했다. 재임때부터 전매특허 처럼 인권을 강조하고, 한국의 박정희정권에 대해 신랄한 인권정책을 취했던 적도 있는데, 북한의 인권에 대해서는 어떻게보느냐는 물음에 그는 답변을 [김일성과 선상회담에서 남북 리산가족방문과실종 미군유해 조사합의]로 얼버무렸다. 한때 고명한 인권외교로 세계사를 주름잡았던 그가 북한의 인권문제는 남북이산가족 방문이 안되고 있는 점과 미군유해 불명상태로 {착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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