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대 이상 캐나다 국민들을 혼란케 해온 퀘벡주 분리문제가 또다시 많은국민들에게 상처만 남긴채 다음 세대의 과제로 넘어가게 되었다.캐나다 퀘벡주민들은 지난 80년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12일 주독립 여부를묻는 주민투표를 실시, 근소한 차이로 분리당이 승리를 했으나 독립에 필요한 지지를 받지 못해 또다시 독립이 수포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번 투표 결과는 또다시 퀘벡주 주민들과 다른 주, 나아가 연방정부간의 불협화음만 남겨국론통일이란 점에서 큰 상처만 남긴셈이다.14일현재 분리주의당 후보들은 1백25개주에서 77개주를, 자유당은 47개주를리드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나 전체 유권자의 득표율은 분리당이 불과 2%를 이겨 독립은 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0년 투표결과와 거의 비슷한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주독립에 대한 의견이 전혀 변함이 없음을 나타냈다.분리주의당 자크 파리쥬 당수는 현 다니엘 존슨의 뒤를 이어 2주내 퀘벡주주지사로 취임하겠지만 주민들과의 {독립약속}은 지킬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분리에 반대를 한 거의 절반의 주민들은 퀘벡주가 캐나다에서 분리 독립을 하는 것보다는 연방정부와 협상을 재개, 좀더 대우가 좋은 주로 존속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분리주의당 파리쥬 당수의 주장처럼 연방정부는 더이상 주정부와 연방정부간에 퀘벡주의 우대를 놓고협상을 벌이는 것은 원치 않고 있다.
연방정부는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퀘벡주와 영어를 사용하는 다른 주간에 분리문제는 연방을 산산조각내는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제발 더이상 분리문제를 입에도 담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진 크레티엔 연방정부 수상은 퀘벡주 출신이지만 분리 독립을 반대하고 있다.그는 [퀘벡주의 분리는 곧 캐나다의 붕괴]라며 [비록 수상직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분리는 반대하겠다]고 선거에 철저히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이웃인 미국은 캐나다 분리문제에 대해 지극히 입조심을 하고 있다. 겉으로는 강력한 캐나다를 바란다고 은근히 분리를 반대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캐나다국민들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고 애써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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