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송이 채취농 이중고

농외 고소득작물인 천연송이버섯의 생산량이 올여름 가뭄과 무더위로 사상최저수준인 반면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해 지역 채취농가의 소득감소가 예상된다.25일 임업협동조합중앙회 경북도지회에 따르면 올 송이 생산량은 약23t에 공판금액은 총30억4천8백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냉해피해로 예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던 지난해 생산량 1백4t의 20%수준에불과한 실정이다.

그나마 매년 임협산하 18개 조합에서 생산되던 것이 올해는 청도, 문경, 예천, 봉화, 울진등 5개 조합에서만 소량생산되었을 뿐 나머지 13개조합에서의생산량은 전무한 상태.

가격또한 특등품 올 최고가가 kg당 58만원으로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고 등급구분없이 총공판금액을 생산량으로 나눈 수치또한 94년과 93년이 각각 t당1억3천, 1억1천여만원으로 비슷하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송이생산량의 대부분이 수출되는 일본시장에 최근 중국과 북한산송이가 진출, 우리나라 송이버섯의 수출량감소가 일본시장내 가격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했다.한편 임협도지회 이학상차장은 "올해 우리 송이버섯의 생산부진으로 최근 일본시장에 진출한 중국과 북한산이 보다쉽게 시장에 정착, 내년 수출에 나쁜영향을 미칠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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