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관덕정기념관, 대규모 공연물 기획

매년 1월21일 이윤일 요한제 행사를 열고 있는 관덕정 순교기념관은 이윤일성인의 생애를 통해 신앙선조들의 고귀한 순교정신을 널리 알리고 오늘의현실생활에서 순교자적 자세를 다짐하기 위해 이같은 공연무대를 가지기로 했다.이윤일성인(1812-1867)은 한국순교성인 103위 가운데 병인순교성인 24위중한명으로 병인년(1867년 1월21일) 당시 대구 남문밖 형장인 관덕정에서 45세로 참수치명했으며 지난 84년 교황 요한바오로2세에 의해 시성됐고 87년부터대구대교구 제2 주보성인으로 받들어지고 있다.

강한 순교메시지를 전해줄 이 공연물은 연극평론가 김일영씨(경산대 전임강사)가 {여명(려명)의 순교성인}을 제목으로 대본과 연출을 맡아 연극과 음악을 혼합한 이색무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출연진은 전원 천주교신자로 합창단95명, 연기자 7-8명 규모로 한국순교성인 103위를 상징하는 103명을 최대인원으로 잡고 있다. 이달말까지 캐스팅을 끝내고 11월부터 연습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으나 남자배역 선정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5막짜리로 구성된 이 작품은 90년대를 시대배경으로 하여 이윤일성인을 관덕정에 모시는 행사에서부터 1막이 시작, {이윤일은 누구인가?}를 거꾸로 추적하는 형식으로 2막에선 이윤일성인 가족이 박해를 피해 문경으로 피신하는장면, 3막은 천주교박해에 관한 당시 정치.사회상황, 4막에선 이윤일성인의체포,5막은 장렬한 순교장면 등을 담고 있다. 김일영씨는 [복장을 모두 현대식으로 하여 현재에 재현되는 순교정신을 보여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1시간30분 길이로 예정되는 이 연극은 천주교 관련장소에서 공연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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