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제언-대덕산개발 환경대책부터

대덕산 개발계획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우리는 이미 '공원개발'은 곧자연계와 생태계의 파괴 및 단절현상을 일으킴을 뜻하고 희귀동물의 멸종과 사막화를 촉진시킴을 알고 있다.즉 우리 고장의 중심 녹지대인 두류산은 각종 놀이시설이 꽉 들어차 이미 녹지의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고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은 동식물 상호작용이 끊어져 이미 번식을 중단한 상태의 심각한 개발후유증을 앓고 있다.92년 리우 환경회의에서 우리정부도 서명한바 있는 '의제21호' '환경적으로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개발'을 중심개념으로 한 환경보전실천계획을 96년까지유엔에 제출하게 되어 있다.

그리하여 세계 여러나라와 도시들은 이 작업을 이미 시작했거나 거의 완성단계에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더욱이 이 계획의 무모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이 곳과 바로 인접해있는 곳에 15만명이 밀집해서 살고 있는 대단위 아파트단지인 지산 범물지구가있다.

이곳은 이미 작년에 대구지방환경청이 대기오염도를 측정한 결과 오존의 농도가 장기 환경한계기준치(0.02ppm)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우려를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곳은 분지 중의 분지로서 인구의 밀집은 물론 많은 차량과 아파트 연료에서나오는 배기물질(질소산화물)이 오존의 발생을 높이고 있다.이와 인접해서 6백만평이란 동양굴지의 대공원을 개발한다면 하루 수천대의차량이 단지중앙을 관통하고 있는 도로를 통해 내왕할 것이고 그 많은 자동차를 수용할 광대한 주차장도 바로 인접한 곳에(2㎞이내) 설치될 것을 생각하니생태계의 파괴보다 더 무서운 결과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방수영(대구시 남구 대명9동 647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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