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민주 김상현고문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그간 이기택민주당대표의 기세에 눌려 숨을 죽이고 있던 비주류의 수장격인김상현고문이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국회등원촉구발언으로 매우 고무된 표정이다. 23일오후에는 김고문계의원들이 속속 그의 방에 들러 향후대응책을논의하는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기택대표의 강경투쟁방침에 반기를 들 유일한 인사로 지목되고 있는 그를 만났다.-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국회등원촉구에 대한 느낌은.

*나하고 생각이 같다.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은 국회를 버릴 수 없다. 한일협정비준때나 월남파병때도 국회등원후 병행투쟁을 함께 주장했다. 예산이나 산적한 민생현안심의와 처리는 국회의 당연한 의무이다. 특히 정기국회를 포기하는 것은 더욱 큰 문제이다. 이런식으로 가면 14대국회자체를 포기해야 되는것 아니냐.

-현재 이대표의 장외투쟁노선을 반대하며 국회등원후 병행투쟁을 주창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12.12사건관련자들을 기소해야 한다는데는 이론이 없다. 그러나 방법이 문제다. 지금은 이기택대표 혼자 외롭게 싸우고 있다. 국회에 들어와서 예결위나상임위활동에서 소속의원 98명 전원이 줄기차게 이번 사건을 물고 늘어지면된다. 내년도 예산안과 연계시킬 수도 있는 것 아니냐. 그래서 병행투쟁이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지금 투쟁방식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력해질 것이다.-이대표는 26일 대규모 대전집회를 계획하는등 장외투쟁의 닻을 본격 올리려는 구상인데 사견은.

*현재 이대표는 발을 너무 깊게 넣었다고 생각한다. {대표직도 내놓겠다}는식으로 마치 자신의 정치생명을 건 듯한 발언을 하는등 뚜렷한 명분없이 퇴각하기 어렵도록 스스로 만든데도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이대표는 난상토론이있었던 22일의 최고위원및 고문회의에서 당론을 수정했어야 했다. 그때가 절호의 찬스였는데 시간을 놓쳤다.

-앞으로 당론을 고치는데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26일의 대전집회가 끝난뒤부터는 당에 타격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당론변경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경찰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관련 민중기 특검팀의 직무유기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면서 정치권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 특검은 2018~2020년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음란행위를 한 8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되었으며,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목격자의 촬영 영상을 근거로 수...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