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부 소속 한 사무관이 대통령전용기내에서 대통령내외의 것이 포함된 청와대 직원들의 여권뭉치를 내동댕이 쳤다는 소식이 미국에서도 화제가 되고있다.[그만한 일로|]라며 오히려 이번일을 문제삼는 청와대쪽을 경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지만 기다렸다는 듯이 외무부 직원들을 탓하는 사람들도적지 않다.
[일부 외교관들은 국가보다 내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전형적인 복지부동자세로 개혁을 방관하고 있다]는게 비판적인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이다. 실제 미국에 있는 우리 공관원들의 경우 종종 기자의 귀를 의심케하는 말을 일삼는 사람들이 많다.
일년전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렸을때의 일이다. 한 주미대사관 직원은 청와대 직원들의 업무 미숙을 지적하면서 [그들(청와대의 민주계 출신 직원들)은 데모나 할 줄 알지 뭣을 잘 합니까. 우리(대사관직원)가 도와주지 않았으면 이번 정상회담도 망쳤을 것입니다. 외교는 거리에서 데모하는 것과 다르잖아요]라고 푸념을 한 적이 있다.
뿐만아니다. 구청직원들의 세금도둑보다 더 죄질이 나쁜 시카고 총영사관 직원의 여권용수입증지비 횡령사건이 터져도 [신문에 보도가 안되어 그렇지 과거에도 많이 있었던 일]이라며 무시한다. 외교관이 자기집 가구나 자녀들의학용품을 공금으로 사들인다는 구설수도 애써 외면하고 있다.국민들이 피땀흘려 벌어들인 외화로 월3백만-4백만원짜리 공관에 사는 고위외교관들조차 본국 정부의 개혁이란 말의 의미가 피부에 와닿지 않는 듯 이해가 되지 않는 언행을 일삼는다. 오랜 세월동안 군사독재 정권의 각별한 보호아래 체제홍보에 길들여져 온 때문인지 아니면 과거 5-6공 시절 실력자들의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때문인지 알 수가 없다. 다만 [외교관들이 이래서 되는가]하는 생각이다. {미국에만 전직대사 30여명이 이민와 살고있다}는신문보도도 우리외교관들의 국가관을 의심할 대목이다.
6백여 외교관들이 거듭나지 않을땐 {세계화}도 헛구호에 그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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