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포항 아톰즈무산

*정부가 2002년월드컵유치를 결정한 것이 90년11월이었으니 올해로 6년째 접어든 셈이다. 올해부터 유치결정이 내려질 96년6월까지 국민체육진흥기금과국고.지방비등에서 72억원의 예산을 지원키로한 정부는 유치작전을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아니라 김영삼대통령은 올 국정지표를 세계화에 두고각종시책을 추진할 뜻을 밝혀 월드컵유치는 더 많은 지원이 예상된다. 말할것도없이 월드컵경기는 올림픽 못잖게 우리의 세계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행사이기때문이다. 국제사회에서의 발언권강화, 중남미.서구지역의 외교기반강화, 한국문화의 홍보등 세계화의 기회를 획기적으로 넓혀줄 것이다. *이같은의미를 지닌 월드컵유치를 위한 국내기반확충작업으로 프로축구단의 지역연고화는 축구열의 국민적 확산을 위해 바람직한 것이었다. 대구.경북권에선 포철아톰즈구단이 포항아톰즈로 이름을 바꾸어 출범키로 한 것은 지역민과 축구팬들을 고무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아직 결실도 보지못한 포항아톰즈가지역정치권의 갈등으로 무산위기에 있다는 소식은 지역민에게 실망과 분노를갖게한다. 포철아톰즈사장에 내정됐던 이대공씨는 자신의 형 진우씨와 정치적 라이벌인 허화평의원의 견제로 포철의 김만제회장이 이씨의 사장내정을 취소했다는 것이다. 시비를 가려봐야 진실을 알수있겠지만 이런 마음으론 세계화는 요원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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