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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동대구역 인근서 멈춘 포항행 KTX…"문 안 열리고 객실 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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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 가량 객실 안에서 대기"

서울에서 오후 5시 33분쯤 출발한 KTX 열차가 고장이 나 선로에 멈춰섰다. 독자 제공
서울에서 오후 5시 33분쯤 출발한 KTX 열차가 고장이 나 선로에 멈춰섰다. 독자 제공

서울에서 출발해 포항으로 향하던 제249 KTX-산천 열차가 동대구역 인근에서 고장 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승객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7시 20분쯤 해당 열차는 동대구역을 약 10㎞ 앞둔 지점에서 이상이 발생해 10분가량 선로 위에 정차했다. 이후 열차는 동대구역까지 이동했지만, 역 도착 후에도 정상 운행을 이어가지 못하고 멈춰 섰다.

동대구역 도착 뒤에도 혼란은 이어졌다. 승객들은 열차 문이 곧바로 열리지 않아 약 20분간 객실 안에서 대기해야 했다고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객실 내 조명과 냉방이 꺼지면서 승객들은 어둠과 더위 속에 불안감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현장에 출동한 코레일 기술자들이 수동으로 열차 문을 개방했다. 그러나 하차 과정에서도 승강장과 열차 사이에 승객들이 안전하게 내릴 수 있는 발판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한 승객은 "역에 도착했는데도 문이 열리지 않아 모두 불안해했다"며 "불도 꺼지고 에어컨도 나오지 않아 객실 안이 덥고 어두웠다. 문을 수동으로 열고 내릴 때도 발판이 없어 위험해 보였다"고 말했다.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코레일 관계자는 "KTX가 고장 났다. 원인은 아직 모르겠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열차는 당초 도착 예정 시각보다 40분 이상 지연됐으며, 이후 차량 정비 문제로 포항까지 운행하지 못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은 동대구역에서 후속 안내를 기다리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TX 고장으로 인한 승객 불편 사례는 최근 또 있었다. 지난달 10일 오전 8시 32분쯤 부산역을 출발해 서울역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대전역과 대전조차장역 사이 구간에서 고장으로 멈춰 섰다.

당시 코레일은 해당 열차를 긴급 조치한 뒤 대전역으로 이동시켰고, 승객 900여 명을 임시열차로 갈아타도록 했다. 이 사고로 승객들은 1시간 넘게 객실 안에서 대기해야 했으며, 일반열차 6대도 10∼40분가량 지연 운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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