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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퇴진 강행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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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표는 자신의 퇴진요구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기조위에 반발을 계속하면서 대응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듯 하다.청와대 비밀회동 사실이 알려진 12일 김대표는 몇차례에 걸쳐 {물러 설 수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인생이란 최소한의 예의를 지킬 수 없을 정도로 여유가 없을 만큼 짧은 것은 아니다]라며 불쾌한 심기를 내비쳤다.김대표의 불편한 심기는 이날 낮 기자들과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더욱노골적으로 표출했다.

그는 요즘 {모택동의 사생활}이란 책을 읽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지도자는아랫사람들로 하여금 하게 하고 뒤에 멀찍이 앉아 동정하는 척하다가는 한순간에 쳐버렸다]고 뼈있는 말을 하기도 했다.

김대표의 이 말은 다분히 김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수 없다.

김대표는 또 [5공정권은 당사도 마련하지 못하게 했지만 이를 다 물리치고결국은 창당해서 35명의 국회의원을 당선시켰다]고 신민주공화당 창당 당시의얘기도 꺼내는등 자신의 저력을 은근히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늘 권력에 순응해 살지 않았느냐는 물음에 [언제나 소신을 죽이고살아온 것은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저녁 충남출신 지도급인사들의 모임인 {충우회} 신년인사회에서 [며칠 갈지 모르지만 아직은 대표입니다. 얼마간 여로가 남아 있는지는 모르지만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해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김대표의 이같은 움직임은 그가 자신의 퇴진이 임박했다는 감을 잡고 있다는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반발의 강도가 다소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묘한 여운이 엿보이고 있으나 그의 행보 어디 한 구석에서도 2선퇴진을 순순히 수용하겠다는 시사는 없다.

청와대는 10일 회동을 계기로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일단 마무리한 것으로보인다.

청와대는 12일 뒤늦게 회동사실을 확인하면서 [김대통령은 김대표에게 당의세계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인 만큼 당이 제대로 대처해 줬으면 좋겠다는 뜻과 함께 {대표위치는 나에게 맡겨달라}는 뜻도 아울러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김대통령의 언급은 김대표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정식으로 {통보}한 것]이라며 [이제 김대표로서도 취해야 할 자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종정무수석은 김대표가 취해야 할 자세와 관련 [대표라는 직위가 어떤직위인지를 생각하면 자명한 일]이라고도 했다. 민자당 대표가 선출직이 아니라 김대통령이 임명권을 가지고 있으므로 김대통령의 뜻을 따르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또 필요하다면 김대통령이 언제든지 김대표를 해임할 수 있다는 논리도 깔려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김대표의 위상문제는 김대통령과 김대표 두분이 만나서해결할 문제]라던 종전의 입장과는 달리 이 문제로 한번 회동이 있었으므로{더이상 회동은 없을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YS-JP 회동사실이 처음알려진 12일 아침까지 청와대 주변에서는 20일께 한차례 더 회동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회동내용도 [김대통령이 자신의 의지를 완곡하게 전달했을 것]이라는 쪽이었다. 그러나 이날 청와대의 분위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단호한 쪽으로 기울었다.이같은 사실은 청와대가 이틀이나 지난 뒤에 극비회동 사실을 공식확인한 사실과 함께 [김대통령이 극비회동에서 일단 김대표를 회유했으나, 회동이후 금대표가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자 {밀어내기} 방침을 굳힌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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