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전지훈련(스프링캠프)을 앞둔 프로야구 각구단이 워크숍등을 통해 선수단 정신교육에 여념이 없다.95년 시무식이 끝나기가 무섭게 지난해 패권을 차지한 LG트윈스를 비롯 삼성라이온즈 태평양돌핀즈 롯데자이언츠 쌍방울레이더스등의 구단이 전국 각지에서 정신력 강화에 주안점을 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신일도 하사불성'이란 격언이 미담으로 여겨져온 만큼 매사에 정신교육이 강조돼왔다.
스포츠에서도 정신력은 기술과 노력에 앞선 주무기로 간주돼 왔다."스포츠에서는 정신력으로 객관적인 전력차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게 스포츠심리학자들의 주장.
실제로 삼성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부산해운대연수원에서 열린 선수단워크숍에서 심리학전공 교수 2명을 초청, 5시간에 걸친 '스포츠 심리'강좌를 마련했다.
또 팀활성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김대훤단장이 '프로맨의 자세'란 주제로강연을 하는등 정신교육에 집중했다.
LG도 지난 9~12일 오대산에서 신인선수를 중심으로 한 정신교육을 실시.이와 함께 롯데는 지난 4~7일 오산그룹연수원에서, 쌍방울은 지난9~10일 내장산에서 각각 정신강화 훈련을 펼쳤다.
이에 대해 삼성 한관계자는 "삼성의 지난해 참패는 선수단의 해이해진 정신자세 때문에 비롯됐다"고 평가하면서 "기존선수들의 정신재무장, 신인들의프로 이해를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다양한 강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반면 이러한 프로구단의 획일적인 정신교육에 대해 일부 프로야구전문가들은'프로개념의 미정착'사례로 지적하고 있다
한관계자는 "미국등 프로가 정착된 나라에서는 선수단은 철저히 돈으로 평가받고 각종 인센티브제로 보상받고 있다"면서 "14년째에 접어든 한국프로야구의 경우 아직도 선수단의 정신상태가 평가수단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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