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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12기 대왕전-엄청난 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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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로 흑의 문턱을 짚고 나온는 시점에서 조구단도 초조해지기 시작했다.덤의 부담이 한층 무겁게 느껴진 때문이다.그렇게 위세있게 보이던 상변에서 잠시 어물쩍하는 사이 백이 10집이상을 만들어버렸다.

아무래도 수긍이 가지 않는다는듯 조구단은 알아들을수 없는 소리로 투덜거린다.

게다가 백 로 흑모양 삭감을 노리고 기웃거리는 상황까지 되었으니….그래서 흑165, 멋진 활용수를 두고 167로 아예 포획작전에 나섰다.165에 166은 절대.

이곳에 흑이 두게 된다면 흑의 안정은 물론 로 백이 봉쇄되어 거동이 몹시불편하다.

따라서 백168이하 준동은 어쩔수 없다.

국면이 이대로 마무리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엄청난 파문이다시일기 시작한다.

173에 이은 175는 타이밍을 맞춘 절단수.

176으로 177은 흑'가', '나'를 선수로 조이기 때문에 이렇게 밖에 둘 수 없다.

단지 문제는 181에 끊은 후 183때 184로 밀고 나오면서 어렵게 얽혀든다.〈양현모〉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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