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국민학교 2학년에 다니는 딸애가 '탐구생활'에 나와있는 실험을 하기위해 팽이를 사 왔다.봉지 속에서 나무팽이와 팽이채를 꺼낸 아이가 거기에 적힌 글씨가 무슨 뜻이냐고 묻길래 보았더니 'made in CHINA'였다.
문득 아이의 입학당시 문구점에서 구입했던 실내화가 생각났다. 한번 빨고나서 신발이 꼬이고 뒤틀려 유심히 살펴보니 made in CHINA라고 적혀 있었던것이다. 그땐 미리 살펴보지 않고 구입한 내 불찰로 돌리고 말았지만 찜찜했던 기분은 떨쳐 버릴 수 없었던 기억이 난다.
또 다시 그 문구를 보고 나니 참 기가 막혔다.
이번엔 다른 것도 아닌 우리 민속놀이용품이 아닌가.
궁금해 하는 아이에게 나름대로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옆에 있던 일곱살짜리 아들이 이상하다는듯이 물어온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팽이를 만들줄 모르느냐고.
무어라고 설명을 해야 할지 답답했다.
그런 상품들은 파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이윤이 더 남는다든지 하는 나름대로의 이유는 있겠지만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용품까지 수입품이 판을 치게 해서야 되겠는가.
허광옥 (대구시 북구 고성3가 5의14 보우아파트 5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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