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외환신용카드㈜ 김연조회장의 은행장 후보선출로 매듭지어 질것같던 대동은행 사태가 은행감독원의 김행장후보의 자격시비로 또다시 혼미해지면서은행인사의 자율성문제가 도마에 올랐다。대동은행은 7일 은행장 추천위원회(위원장 채병하)를 갖고 3대 행장 후보로 김회장을 선출、 은행감독원에 승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은행감독원은 김행장후보가 지난해 4월 외환은행 전무 재직시 한국통신주 입찰비리사건에 연루된 일이 있음을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은행장 선임이 불투명해졌다。
당시 김행장후보는 응찰가 조작의 책임을 지고 허준행장과 함께 사직했으며이장우전무는 문책경고를 받았었다。
은행감독원은 '불건전 금융거래에 직·간접으로 연루돼 신용거래질서를 문란하게 한 사람은 은행장 후보가 될수없다'는 은행장 자격기준을 들어 김행장후보의 자격을 문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감독원은 7일 김행장후보의 선출 직후 관계자 회의를 갖고 자격 문제를 논의했는데 8일 오후쯤 승인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대동은행 관계자는 이에대해 김행장후보가 한통주 사건으로 물러났지만 공식적인 문책경고를 받은 일이 없으므로 행장 자격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안다 고 밝혀 금융권인사의 자율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은행장 추천위원회가 선정한 은행장 후보는 은행감독원의 승인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되는데 지난 93년7월 동화은행의 행장후보가 은행감독원에서 승인거부됐었다。
〈허용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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