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현악기를 만들고 수리하는 김종홍씨(39·청파악기 대표).'악기를 만들때는 천국'이라고 말할 만큼 자신의 일에 만족하는 그는 자부심도 강하다."하나의 현악기는 한달 꼬박 지판붙이기, 공명통 깎기등 1백60여번의 세부단계를 거쳐야 탄생하지만 그 과정이나 완성된 후의 성취감은 형언하기 어렵습니다. 그 악기가 무대에서 좋은 소리를 낼때의 느낌도 그렇습니다"영남대 음대에서 첼로를 전공하고 부산시향에 재직중이던 87년 우연히 미국에서 귀국한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유학을 떠난 김씨는 3년 반만에 시카고바이얼린 제작학교(Chicago School Of Violin Making)를 졸업하고 92년 귀국했다. 귀국후 2년동안 김씨가 만든 악기는 바이얼린, 첼로, 비올라등 20여대. 대부분 직업연주인들이 구입해갔고 대구시향단원 3명도 김씨가 제작한악기를 쓰고 있다. 수리도 겸하면서는 정경식(효성여대), 박창근(안동대),유호욱(계명대, 첼로), 임동창교수(효성여대, 비올라)등이 단골이다."몇억대를 호가하는 스트라디바리우스나 과르네리등을 통해 알 수있듯 악기는 수백년동안 제작자의 이름과 함께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김씨는 대구에 악기제작학교 건립의 꿈을 키우면서 악기제작에 평생을 동참할 후배도 만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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