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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돈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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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건네주는 돈도 자식이 헤아려 본다. 부자지간에도 확인해 볼만큼소중한 돈의 속성은 항상 부족하다는 것이다. 다리 밑의 거지가 밥 한술을구걸하는데서부터 재벌이 차관(부채)을 얻는데까지 돈의 풍요를 느끼는 곳은아무 데도 없다.석유가 펑펑 쏟아지는 나라도 부채를 지고 있고 외환 보유고가 엄청나게 높은 일본도 개개인은 궁색함을 면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ㄱ고등학교에서 정년 퇴임한 김모 선생님은 단 한번이라도 풍요를 느끼고자퇴직금을 일시불로 탔다. 그는 통장에서 돈도 빼내기전에 쓰일 곳이 더 많음을 확인하고 돈은 언제나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그 소중한 연금이아들의 사업 자금으로 다 사라진 뒤 오히려 아들을 잃은 것보다 퇴직금을 버린것이 더 현명했다고 술회하고 있다. 그는 돈이 소중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돈의 노예가 되는 것은 거부하였다.

돈은 바닷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탄다. 수전노(수전노)는 바닷물을 마시다가 목이 타서 죽는다. 그는 항상 부족한 돈의 속성을 깨닫기도 전에 이웃을 버리고 자신마저 잃고 만다.

돈에는 독이 있어 사람의 눈을 멀게하고 마음을 검게 한다. 평생 땅만 내려다 보며 동전만 줍는 사람은 비취색 하늘과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들을 보지못한다.

돈에 눈이 어두워 어린이를 납치하고, 세금을 훔치고, 경매 보증금을 떼어먹고 하는자는 욕심으로 불어난 자신의 무게로 침몰하고 만다.견일영씨〈대구 동부교육청 학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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