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 찾는 관광객 급감 미 관광관리국 밝혀

풍부한 볼거리를 가진 미국이 관광객에 굶주려가고 있다.미국 관광관리국이 밝힌 바에 의하면 최근 몇년사이에 미국 관광을 위한 해외관광객들의 발길이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

올해 계획안을 보면 해외 관광객의 숫자가 전년의 4천5백70만명에서 4천3백80만명으로 4·2% 감소할 예정이고 관광객들의 비용도 1993년의 5백76억달러에서 5백64억달러로 줄어들 전망이다.

전세계의 5억5천만명의 관광객의 8%만 미국을 관광할 계획인데 이는 1992년9·4%의 기록에 비해 상당히 낮아진 수치.

이런 경향이 계속된다면 미국의 관광계는 비참한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미국 관광관리국은 예상하고 있다. 원인을 분석해보면 다른 나라들의 관광객유치 경쟁, 특히 과거공산국가였던 중국, 러시아, 동유럽의 관광객유치가 활발하기 때문. 그외 일본의 지진관광, 멕시코의 페소화 하락에 따른 구매력증대, 미국내 적극적인 관광정책의 부재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해마다ㅏ 1천9백20만달러를 관광정책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이는 다른 23개국, 심지어 폴란드보다도 적은 액수다. "작은 나라들도 높은 관광산업성장률을 나타내는데 비해 미국은 풍부한 관광자원을 가지고도 이미 패배를 겪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염려하고 있다.

〈아이오와시·안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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