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원예고 이사장 김형진씨(72)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성동경찰서는 22일오후 2시부터 범인 김성복(42)을 데리고 덕암빌딩 등 범행현장에서 서울지검형사3부 정기용 검사 지휘로 2시간여 동안 현장검증을 실시했다.현장검증은 김이 지난 14일 아버지 김이사장을 살해한 덕암빌딩 6층과 범행직전 동료 교수 3명과 술을 마신 집 인근 호프집,범행 도구 일체를 유기한서울 종로구종로 6가 덕암빌딩 인근 쓰레기 적치장과 하수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김은 사흘간의 경찰조사를 받아서인지 다소 초췌한 모습이었으나 시종일관침착하게 당시 범행을 시간대별로 재연했다.
경찰 형사기동대 승합차에 실려 수갑을 찬 채 범행현장에 나타난 김은 그러나 한덕빌딩 인근 현관 입구에서 복받치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10여분간흐느끼기도 했다.
김이사장이 살해된 덕암빌딩 6층 안방과 욕실에는 피묻은 이부자리와 수건이그대로 널려 있어 당시의 끔찍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그러나 김은 수사관들로부터 범행 재연 요구를 받자 범행 당시를 기억해내며아버지의 목에 흉기를 내리꽂는 장면까지 그대로 재연했다.이어 김은 아버지의 작은 외마디 소리를 듣고 안방에 들어온 어머니의 눈을피해 베란다를 통해 자신의 방으로 달려간 뒤 다시 안방으로 가 아버지를 지혈하는 행동까지 떨림없이 재연했다.
김은 한덕빌딩에서 범행을 재연하는 도중 머리털 등 증거물을 남기지 않기위해 검은 모자를 썼다고 말해 경찰에서의 진술을 번복하는 침착한 모습도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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