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39회 신문의 날, 대구시민 정치의식조사

-전문매일신문사는 7일 '신문의 날'을 맞아 '온'조사연구소와 공동으로 대구시민의 정치.사회의식을 조사했다. 만20세 이상 대구시민 6백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0일부터 31일까지 방문면접조사를 통해 6월 지방선거와 주요 정치 현안,대구발전을 위한 과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본조사는 95% 신뢰도 수준에서4%이내의 표본오차를 가진다.

*지방선거

4대 지방선거중 대구시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58%로 가장 높았고 구청장 선거가 46.4%로 다음을 차지했다. 반면 시의원, 구의원 선거는 '관심이 없다'는 층이 60%를 넘을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지방선거에서 선거법 준수 여부에 대해 54%가 '잘 지켜질 것', 45.2%가 '잘지켜지지 않을 것'으로 응답, 대체로 선거법이 잘 지켜질 것으로 보고 있으나 부정적 전망 또한 상당히 많았다.

민선 대구시장 선거시 예상투표율은 확률지수법으로 계산할때 62.2%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중 45%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인 참가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41.8%가 '아마 투표할 것'이라는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있다.

연령별로 나이가 많을수록 적극적인 투표 참가 의사가 높았으며 20대 젊은층이 가장 소극적인 참가 의사를 나타냈다.

민선 대구시장으로 적합한 인물로 '행정관료'(33.3%) '정치인'(15.2%) '기업가'(10.5%) 출신을 선호하고 있다. 이를 지난해 본사의 8.15조사(행정관료47.5%, 정치인 7.7%)와 비교할때 행정관료출신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한 반면정치인 출신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민선구청장도 '전.현직 구청장'(38%) 등 행정경험이 있는 인물을 선호하고있다. 다음으로 '시.구의원'(23.8%) '의사.변호사.교수 등 전문가'(17.7%)'경제인'(12.2%) '정당인' 출신(4.7%) 순이었다.

현재 정당별 지지율은 '민자당' 20.5%, '민주당' 11.3%, '자민련' 4.8%, '신민당' 3.7%로 나타났다. 반면 58%가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를 올초 본사의 신년특집조사와 비교할 경우 민자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다소 상승했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층은 줄어든 편이다.

민선대구시장 선거에서 어느 정당의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43.3가 '무소속', 22.8%가 '민자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민주당'(13.5%) '자민련'(6.5%) '신민당' 후보(4.2%)순으로 나타났다.'여성'(39.3%)보다 '남성'(47.6%)이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편이며, '50대이상'(36.7%) 노년층에서 민자당 후보 지지율이 제일 높았다. 직업별로는'공무원.교사'(53.6%) '사무직'(51.1%) '전문직'(51.8%) '대학생층'(53.4%)에서 무소속 후보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정치 현안

김영삼대통령의 취임후 2년간 정치에 대한 평가에서 29.8%가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반응을 보인 반면 10.3%가 '잘 하고 있다'는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48.7%였다.

대통령제와 내각책임제중 어느 제도를 더 선호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통령제'를 선호한다는 입장이 55.8%로 높았다. '내각책임제' 선호는 37.3%였다. 지난해 본사의 8.15조사와 비교할때 6.1%정도 낮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대통령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대통령 4년 중임제와 현행의 5년단임제에 대해서는 66.3%가 '5년 단임제'를, 31.8%가 '4년 중임제'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신 양김시대'로 불리는 요즘 정계를 은퇴한 김대중씨의 정계복귀 가능성에대해 '복귀할 것'(39.7%)이라는 입장이 '복귀하지 않을 것'(23.2%)이라는 전망보다 다소 우세했다. 36.3%는 '잘 모르겠다'는 반응이다.*발전 과제

오는 6월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86%가 '완전한 지자제 실시가 지역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13.2%만이 '부정적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올초 본사의 신년특집조사와 비교해보면지역발전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더 높아지고 있다.

현재 대구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다수인 30. 5%가 '경제(물가) 불안'을 들었다. 다음으로 '환경오염'(21.6%) '교통'(15.6%) '문화꿀예술의 빈곤'(8.1%)'부정부패'(5.9%) '민생치안'(5.2%) '사회복지'(4%) '주택'(3.7%) '교육문제'(2.7%) 순으로 지적했다.

민선대구시장의 해결 과제로 61.8%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가장 우선적으로꼽아 시민들이 지역 경제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환경오염 개선'(10.8%) '민생치안 해결'(10.2%) '숙원사업 해결'(7.5%) '정치적 독자성 확보'(7.3%) 등을 민선대구시장이 책임져야 한다는의견이다.

대구 발전을 위한 최우선적 과제로 '첨단산업시설 유치'와 '도로.교역센터등 도시기반시설 확충'(이상 32.5%)을 들었다. 다음으로 '문화.예술.교육에대한 집중 투자'(16%) '도시구조의 개편'(12.2%) '고급인력 육성'(5.7%)순으로 나타났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