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의 아오시마(청도) 후보가 연립정권 후보를 누르고 동경도지사에 당선되는 등 이변이 속출하자 여야는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며 올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에 미칠 파장을 나름대로 분석하고 대비책을 서두르고 있다.특히 특별한 지지정당이 없는 대구지역의 경우 일본 지방선거에 무소속 약진이 대구시장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우세한 형편이다.
따라서 민자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돈 안 드는 공명선거의 결과라며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민주당에선 집권당의 패배, 무소속출마 예정자들은 정치인 불신 등의 결과라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일본지방선거의 의미를 증폭시키고 있다.
한일의원연맹 한국지역 회장을 맡고 있는 김윤환 정무장관은"세계의 조류가정당정치보다는 개인의 개성을 지지하는 쪽으로 흐르는 풍토가 있지만 일본지방선거가 우리나라에는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덕룡 민자당 사무총장도 아오시마씨의 당선이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던 박찬종씨의 서울시장 출마에 돌풍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민주당도 정당불신이 선거에 영향을 미쳐 민주당 후보에게 엉뚱한 결과를 낳을 것으로 우려하고 서울시장선거 이외의 기타지역 선거에는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
한편 대구시장에 출마하려는 이의익, 이해봉, 문희갑씨 등 무소속 인사들은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50% 이상인 대구의 경우 일본 지방선거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무소속 인사들은 단체장 선거에서 정당정치보다 후보자의 정책적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일본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이 대구·경북지역에도바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일본 선거의 의미를 가급적 확대 해석하려는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조해녕 전시장 등 지역 여권에선 일부 바람을 탈 것이지만 큰 영향은 없을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 시도지부는 내부적으로는 충격 완화책 등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경북대 윤룡희교수는 "지지정당이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고 있는 대구의 경우만 놓고 볼때 일본 선거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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