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편 새옷 입고 화사한 봄단장

MBC와 SBS TV가 17일부터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이번 개편에서 MBC TV의 최우선과제는 뉴스프로그램의 경쟁력 강화. 이에 따라 'MBC 뉴스와이드'대신 생활정보 중심의 'MBC 뉴스투데이'를 편성했으며'MBC 뉴스이브닝'을 신설했다. 또 코믹스타일의 뉴스매거진 '지구가족 통신'과 함께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스포츠 하이라이트'를 마련한다. 방송가에서는 MBC의 이같은 편성방향이 KBS 뉴스의 시청률 약진에 따른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오락프로그램의 보강도 이번 개편의 큰 특징. 성인대상의 코믹 토크쇼 '주병진의 나이트쇼'와 아마추어 재주꾼들의 스타 등용문이 될 '스타예감'(수.오후7시5분)이 새로 편성되고 가요순위 프로그램 'MBC 인기가요 베스트50'도부활된다. 예비부부들의 가치관과 고민을 알아보는 '쇼 부부연습'과 저명인사들의 노래자랑 무대인 '명사 가요초대석'등 시청자 참여프로그램 및 중장년층 대상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수목드라마 '숙희'와 주말연속극 '사랑과결혼', 아침드라마 '행복'과 함께 '지구촌 기행' '논픽션 30' 'TV 시간여행''테마게임' '맛으로 여는 세상' '명강의 일요광장' '밤의 문화산책' '시카고특별수사대'등이 새로 선보인다.

대구 MBC TV는 '다채널시대 최고의 품질유지'를 개편목표로 잡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하거나 새롭게 단장해 선보인다. 대구 포항 안동MBC를 연결,가요대결을 펼치는 '생방송 열전! 노래마당'과 '포인트 생활정보', 어린이들의 얘기마당이 될 '뽀빠이 아저씨', 봉사경험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체험! 함께하는 사람들'이 대표적인 신설 프로그램이다.5월14일 TBC 대구방송의 개국으로 지역주민들의 가시권안에 들어온 SBS의 봄철 개편목표는 단연 '전국화 프로그램 확대'. 수도권중심의 '생방송 출발 새아침'이 전국 뉴스를 포괄하는 '생방송 출발 모닝 와이드'로 확대되는 한편시청자 참여폭을 전국으로 넓힌 '전국 주부대항 퀴즈'도 선보인다. '생방송행복찾기' 'SBS 콘서트 음악세상' '생방송 TV가요 20' '환경탐사 그린맨을찾아라' '생방송 달려라 코바'등도 전국을 순회, 연결해 방송할 예정이다.KBS TV는 다음달 초 봄철 프로그램 개편을 실시한다. 〈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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