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으로 들어오는 돈이 저축성 예금이나 수입부금보다는 일반대출 재원으로활용이 어려운 표지어음등 단기성 수신상품과 신탁계정으로 몰려 시중에 돈은 많은데도 불구, 서민가계나 영세한 중소기업의 은행돈 빌리기를 한층 어렵게하고있다.대구은행의 경우 지난 3월말 현재 총수신이 5조9천96억원으로 94년3월말에비해 1조3천90억원(28%) 늘었다.
그러나 총수신의 은행계정중 일반대출로 자금활용이 가능한 예수금(요구불·저축성)은 4천5백78억원(17%),상호부금과 적금등 수입부금은 76억원(2%) 증가에 그쳤다.
반면 은행계정이지만 고금리로 자금을 운용해야해 일반대출이 어려운 단기성수신상품(표지어음·양도성 예금증서·환매채)은 2천4백억원(60%),금전신탁과 금외신탁등 신탁계정 부문도 6천1백억원(47%) 증가해 은행으로 들어오는돈이 고금리 상품에 몰리는 현상이 계속 심화되는것으로 나타났다.대동은행 역시 95년 3월말 현재 총수신이 2조8천1백70억원으로 지난 1년간 7천3백25억원(35%) 늘었지만 일반대출 재원으로 쓰일수있는 예수금과 수입부금은 2천4백80억원(34%)만 증가했다.
그러나 단기성 수신상품은 이 기간동안 1천7백60억원(85%),금전신탁과 금외신탁등 신탁계정은 3천80억원(26.7%) 늘었다.
은행 관계자들은 "신탁대출은 일반자금대출보다 금리가 2% 정도 높아 대출고객의 선호도가 낮으며 단기성 수신은 상품 특성상 마진이 적은 일반가계대출로 자금운용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은행관계자들은 또 "이때문에 은행의 총수신고는 계속 증가하지만 일반대출여력은 그만큼 뒷받침되지않아 서민가계나 영세한 중소기업의 돈빌리기가 어려워질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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