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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가 아직 개도국 수준-IMF주요국 소비자물가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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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와 무역규모 세계 10위권에 접근하는 등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물가 안정면에서는 여전히 개발도상국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이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입수한 '세계 주요 국가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90년의 연평균 소비자물가를기준으로 할 경우 94년 말까지 30.9%가 올라 선진국들은 물론 개도국들 가운데서도 물가 상승속도가 매우 빠른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필리핀은 같은 기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4.8%로 우리나라보다 훨씬높았고 홍콩도 48.9%나 오르는 등 신흥 개도국들의 물가 불안이 특히 두드러졌다.

그러나 같은 신흥 개도국 중에서도 싱가포르와 대만은 이 기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각각 13.6%와 16.3%에 머물러 우리나라와는 큰 대조를 보였다.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안정된 나라 가운데 하나인 일본은 같은 기간에 소비자물가가 겨우 7.2%밖에 오르지 않았고 호주(9% 안팎), 프랑스와 캐나다(각10.2%), 미국(14.6%), 영국(15.8%) 등에 이어 통일의 후유증이 심각했던 독일도 16.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같은 수치는 물가의 안정 정도가 바로 선진국여부를 가름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하고"우리나라가 OECD 가입 등을 통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고 애쓰고 있으나무엇보다도 물가안정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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