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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 가스관에 페인트 주입 15분뒤 사고지점 흘러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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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공사장 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반은 30일 오후 6시부터사고현장에서 1백여m 떨어진 대백상인점 신축공사장 밑 파손 도시가스관에서수성페인트를 이용, 가스누출경로에 대한 현장검증을 벌였다.수사반이 오후 7시15분쯤 20ℓ들이 붉은색 수성페인트 2통을 물에 타 오수관으로 내보내자 15분뒤인 7시30분쯤 1백여m 떨어진 영남고 네거리 입구의 열린오수관으로 흘러나왔다.이 과정에서 대백건설관계자들은 15분가량 페인트물이 나오지 않자 "보라"며"이번 가스폭발이 대백상인점 신축공사와는 무관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수사반은 페인트물이 예상경로대로 흘러나온 것을 확인했다.수사본부 관계자는 "가스누출경로에 따라 수사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번가스누출경로 모의시험이 중요하다"며 "수사결과에 따라 엄청난 파장이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수사반은 이에앞서 이날오후 6시쯤 소방차를 동원, 파손가스관에서 가스가유입된 오수관에 연막탄을 주입했으나 연막탄가스가 공기보다 비중이 낮은데다도시가스보다 분출압력도 낮아 오히려 사고현장 반대편인 상인아파트단지쪽 오수관으로 흘러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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