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드림'의 꿈을 안고 미국으로 밀려드는 중국인 밀입국자들로 미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지난 3월에도 2백여명의 중국인 이민 희망자를 태운 두 척의 배를 적발한 바있는 미국 해안경비대는 지난달 중국인 80여명을 태운 팡밍호를 적발해 산살바도르로 인도했다. 이들은 모두 헐벗고 약간의 귀중품을 소지한채 미국행이라는부푼 꿈을 안고 미국해안으로 잠입했으나 모두 중국으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미국 당국이 밝혔다.
미국무부 국제범죄재판부의 로버트 페리토씨는"불법잠입한 중국인 갱단에의한 범죄가 나날이 늘어나 특히 더 우려된다"며 "현재도 10여척의 배가 미국으로 향하는 중이라는 믿을만한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뉴저지에서는 갱단 14명이 공갈협박등의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는데 이들은중국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미국에 들어가게 해 준다며 유혹한 뒤 배에태워 미국으로 데려다주고는 2만5천달러(약 2천만원)를 낼 때까지 감금해 두었다는 것이다.
이들 암흑가 폭력배들은 또 정기적으로 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을 공격해서돈을 빼앗기도 했다고 이민을 목적으로 미국으로 잠입한 사람들이 전했다."외국인 밀입국은 전세계적으로 행해지는 범죄행위이며 고도로 조직화된 범죄집단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페리토씨는 밝혔다.
91년에 약간의 밀입국자들이 있었으며 그 후 93년이 되면서 미국 해안경비대가 2만5천명을 태운 11척의 밀입국선을 적발하는 등 절정을 이루었다.94년이 되어 감소추세를 보이던 밀입국자들은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민국조차도 밀입국한 중국인의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92년에 조사된 자료에 의하면 약 1만9천명의 중국인이 불법으로 미국내에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본국에서 불법이민을 시도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며, 이동중인 밀입국자들을 차단하고 미국에 도착한 사람들은 구금한 뒤 다시 돌려보내고 있다"고 페리토씨는 말했다.
불법밀입국 중국인들과 숨바꼭질을 벌여야 하는 미해안경비대의 골칫거리는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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