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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오월이다. 밤하늘을 보라. 잊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곳에 별이 있다.북쪽 하늘을 보면 북극성을 중심으로 양쪽에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아가 있다.그러나 지금 눈에 띄는 별은 뭐니뭐니 해도 목동자리의 가장 밝은 별인 아크라투루스(Acraturus)이다. 북두칠성의 손잡이부분곡선을 따라가다 하늘 중앙에서 금색으로 밝게 빛나는 별이다.우리나라를 기준으로 겨울에 큰개자리에 속해있는 시리우스(Syrius) 다음으로 밝은 별이다. 흔히 별자리를 이야기하지만, 무수한 별중에서 별자리대로 선을 그을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별을 찾는 것이 좋다.

또 쉽게 찾을 수 있는 별이 있다. 처녀자리의 스피카(Spica)이다. 북두칠성의 손잡이곡선을 연장해 만나는 동남쪽의 푸른 빛이 감도는 영롱한 별이다. 신화에 의하면 이 별은 토지의 여신 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인데 그녀는 지하의신인 하데스에게 납치되었다. 이 때문에 메테르가 슬픔에 잠겨 일을 하지 않자땅은 마르고 꽃이 피지 않았다. 이에 제우스가 하데스를 설득하여 일년중 반은지하에서, 반은 지상에서 살도록 했다. 그리하여 페르세포네는 봄의 밤하늘에나타난 후 가을에는 보이지 않게된다. 스피카는 그녀의 손에 쥐어진 보리 이삭이다. 바로 봄을 알리는 별이다. 은하수는 어떤가. 서늘한 아름다움이 흐르는 강변에 거문고 자리가 있고, 그 별중 하나가 직녀별이다. 여름이면 건너편독수리 자리의 견우를 만나게 하려고 그 강변으로 까치들이 올라갈 것이다.이 별들은 대체로 아크라투루스를 중심으로 남서쪽에 있다. 그러니까 스피카와 반대되는 방향인 셈이다. 오월이다. 하루쯤 도시를 벗어나 밤하늘을 보라.그곳에 별이 있다. 그중 마음에 품은 별 하나쯤 간직함이 어떨까.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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