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pC마당-시스템오류 상상못할 사고

전세계 대형 컴퓨터시스템들은21세기로 넘어가는 1999년 12월 31일 자정을기해 시스템오류로 심각한 타격을 받을수 있다고 최근 컴퓨터전문가들이 경고했다.프랑스의 컴퓨터회사인 캡 제미니 소게트사의 장 폴 피게로부사장은 60~70년대 등장한 대형 컴퓨터시스템은 금세기 내내 마지막 2자리수를 자동수정함으로써 매년 다음해로 넘어갈수 있었으나 운영체계상 2자리수가 넘을 경우에는 전환이 어렵다고 밝혔다. 즉 1999년에서 2000년을 넘어가려면 4자리를 재조정해야 하는데 컴퓨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마지막 2자리수가 0으로 바뀌어 별 문제가 없을듯 하지만 첫번째2자리수가 그대로 남아 1900년으로 표시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럴 경우은행컴퓨터들은 1백년전의 금리를 거꾸로 계산하기 시작해 엄청난 혼란을 줄것이며 최악의 경우 장기여신과 신용카드등 날짜와 관련해 상상못할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코볼과 PL/1시스템을 이용하는 초기컴퓨터 운영 프로그램은 기억용량과 계산능력부족으로 인해 연수(연수)표시에 2자리 문자만을 갖춘 날짜 포멧을 부여받은 상태여서 사고가 불가피하다.

피게로부사장은 날짜를 조정하는 전세계 대형컴퓨터 프로그램의 80%인8백억코볼회선이 이문제에 시달릴 것이라며,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경우 전세계에 5천억달러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문제는 컴퓨터의 운영프로그램을 전면 교체하는 것으로 해결할수 있지만사용데이터를 그대로 옮겨담아야 하는 번거로운 작업이어서 교체비용도 만만치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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