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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스스로 무너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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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백년이나 유럽과 근동을 지배한 로마제국도 다른 모든 제국과 마찬가지로결국은 막을 내렸다. 한때 인구 백만을 자랑하던 로마성에 게르만족이 입성했을 때는 인구가 겨우 5만명이었다. 로마는 정복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무너진 것이다. 왜 그랬을까? 여러가지 원인 가운데 하나는 지배층인 귀족의 여인들이 아이를 낳으려 하지 않았고 그나마줄어든 귀족청년들이 나약해진 것이다.마마보이라는 말이 흔해졌다. 홀로서기를 못하고 엄마 치마폭에서 노는 젊은세대가 문제라고 한다. 어느날 치과에서 마마보이를 실감했다.남자대학생이 들어오자 치과의사가 어디가 아프냐고 물었다. 학생은 아무 대답도 안했다. 세번이나 질문하자 학생은 울상을 지으면서 어머니쪽으로 고개를돌렸다. 그리고는 울먹거리는 소리로 하는 소리가 "엄마아!"였다. 젊은 엄마(일컬어 미시풍의 여인)가 허둥지둥 다가가서 이가 아픈 증세를 의사에게 설명했다. 한심한 광경에 소름이 끼쳤다. 국민학교 때는 물론이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과외공부를 하는 학생일 것이다. 어쩌면 결혼상대의 결정에도, 첫날밤의 일을 치르는데도 그 아들은 "엄마아아!"하고 소리칠지도 모른다. 코미디인지 비극인지 누가 판단하겠는가.

요즈음 여인들이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한다. 출산이 여자만의 특권이고 영광인 줄을 모르는 듯이 말이다. 그리고 마마보이가 대량으로 생산된다.어쩌면 우리 사회는 안에서 스스로 무너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소름이 끼쳤다.과거역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이나 국가는 무대에서사라지거나 남의 노예가 된다고 한다. 정말 무서운 말이다.〈대구시 자문대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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