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초장' 6·27 격전지대-영천시장 '저변 변수'

민자당공천전쟁이 한바탕 지나간 영천은 외견상 조용하나 공천후유증은 도처에서 6월선거의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거기다 영천이 지난 총선과 광역의원선거에서 모두 무소속의원들을 당선시킬만큼 정치적 역동성이 강한 곳이라는 점에서 출마자들이 긴장을 늦추지않고 있다.선거전은 민자당의 김준영후보와 무소속출마를 선언한 동장출신의 정재균씨에 최근 '영천지역발전연구소'를 개소한 차동득교통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이 가세해 서서히 열기가 일고있다.

민자당은 지구당위원장인 박헌기의원이 후보경선방침을 밝히자 김태원성신병원장과 이남철전군수가 경선을 포기, 불출마로 돌아서 후보의 교통정리는 완전히 일단락지었지만 후유증은 여전하다. 민자당후보가 확정되는 과정에서 특정후보에 대한 음해성소문과 진정서가 나돌아 중앙당이 전과조회까지 하고 여론조사를 실시하는등의 절차를 거치기도 할 만큼 진통을 겪었다.박의원의 후원회장을 겸하고 있는 김씨는 최근 자신에 대해 나돌고있는 소문에서 서서히 벗어나 30여개에 달하는 사조직들을 재점검하고있다.그는 지난 총선에서 박의원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지역내에서의 기반을자신하고있다. 그러나 재선이상 국회의원을 배출시키지않을 정도로 영천사람들의 독특한 기질을 부담스러워한다. 그는 "지자제는 우리 살림을 우리가 하는것이므로 지역민과 함께 현안을 풀어나가는 영천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0년전부터 오늘이 오기를 기다려왔다"며 무소속출마입장을 공공연히 밝혀온 정씨는 영천읍사무소에서 출발해 명산동장으로 퇴임하기까지 30여년동안 일선행정기관에서 근무한 동장출신.

정동윤전의원지원설이 있는 그는 2천여세대에 이르는 오천 정씨문중과 저변층 기반에 기대를 걸고있다. 이에 대해 "출마얘기를 한 적은 없지만 전체일가들이 도와줘야한다"는 말로 대신하며 정전의원의 간접적인 지원을 시사하기도한다.

김·정 두사람의 단조로운 싸움에 뒤늦게 차동득씨가 무소속을 표방하며 뛰어들었다. 민주당후보로 거론된 적이 있는 차씨는 교통개발연구원에서 연구위원을 지낸 교통분야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그는 오는 27일 지역에서 교통문제관련토론회를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차씨는 "영천의 발전은 대구권과 광역교통축을 같이 발전시켜야 가능하다"며"우회도로도 없는 영천은 도로부문을 해결하면 지역발전을 해결할 수도 있다"며 교통문제로 시장선거에 접근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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